도담 박용운
아득히 먼 곳에
내 마음 하나
조용히 앉아 있다
바람이 불어도
구름이 흘러가도
돌아오지 않는 자리
손을 뻗으면 닿을 듯
눈을 감으면 보일 듯
그러나 끝내
닿지 않는 그곳
세월은 강처럼 흘러
많은 것을 데려가도
내 그리움 하나만은
아득히 먼 곳에 남아
오늘도 나는
그곳을 향해
조용히
마음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