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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미영 Jul 17. 2022

나는 지금 '녹슨 상태'입니다

책 쓴 지 10년 후 나를 돌아보다

10년 전에 쓴 자기 계발서 이후

너무 오래 쉬었습니다.


물 위를 잔잔히 헤엄치는 것 같아도

저만의 방식대로 치열했던

격동의 10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 '에세이'라는 장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저만의 생각들을

붙잡아가며 모했던 것들은 많았습니다.


막상 에세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쓰려니

안 입던 원피스를 입고 회사에 가는 기분입니다.

영 어색하기 짝이 없고, 누군가 자꾸

보는 것만 같아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에세이가 그런가 봅니다.

심신에 힘을 빼고, 내 자랑도, 내 치부도 아닌

그냥 나만의 이야기로

읽는 사람들과 편안하게 소통하는 것


저는 그렇게 녹슨 상태의  마음과 생각

글쓰기에 다시 기름칠을 하고

조이고, 닦고, 쓰일 준비를 시작합니다.


내 글을 읽어주는 많은 이들이

가슴에서 뜨거움이 일어나도록

더욱 치열하게 써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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