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생각이 많다. 비를 보면 생각하고, 출근길을 보면서도 생각한다. 그림을 보면서도, 책을 읽으면서도, 끊임없이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런 깊은 생각들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그림을 더 깊이 있게 표현한다면?
하지만 이것이 과연 시청자가 원하는 것일까?
정말 필요한 것일까?
누구나 자신만의 관심 분야가 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애정을 쏟는 ‘무엇’이 존재한다. 하지만 확신보다 의심이 앞선다. "이게 맞을까?" "정말 가능할까?" 이런 생각들은 개인의 가능성을 제한한다.
행동도 마찬가지다. 그냥 하면 된다. 하지만 행동이 어려운 이유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의심과 불안이 우리를 멈추게 한다. 결국, 이는 내면에서 만들어낸 부정적 목소리일 뿐이다.
우리는 시작하기도 전에 결과를 예측한다. 그 덕분에 안전할 수 있었지만, 우리 안의 능력을 온전히 펼쳐보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한때 나는 ‘생각이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여겼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제는 그저 내 생각을 적고, 결과를 예측하지 않는다.
그저 ‘쓰기’.
이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내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