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답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SNS에는 수많은 정답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성공한 방법을 알려준다.
나는 나에게 묻지 않았다. 대신 SNS에 답을 구했다.
"이게 맞을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만의 답을 찾기보다, 타인의 답을 베끼려 했다. 그러면 길이 보일 거라 믿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방황은 깊어졌고, 의심만 커졌다. 그 답을 찾으려 다시 SNS를 뒤졌다. 그러다 결국, 나는 내가 뭘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게 되었다.
입으로는 "변하겠다." "성공하겠다." "나다운 삶을 살겠다."고 말하면서, 정작 행동은 수많은 사람이 따라 하는 것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었다. 그들의 답은 그들의 것이다. 나는 나만의 답을 찾고 있는데, 왜 나는 그들의 답을 내 것으로 만들려 했을까?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다." 스스로를 합리화해보지만, … 아니다.
나는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접속해야 하는 세상은 SNS가 아니라 ‘나’라는 세계다.
나는 나에게 물어봐야 했다. 하지만 가까운 해답을 보지 못하고, 멀리서만 찾고 있었다. 타인의 지식과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기 전에, 내가 가진 것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 내 것을 완전히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타인의 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나는 지금, 타인의 답이 아닌 나의 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