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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Jul 23. 2020

경제신문 형광펜 한 줄: WEEK 12


0%대 기준금리 `막차` 올라탄 韓…가보지 않은 길 간다

가계부채·부동산 역풍에 주저/ 금리 안내리고 버티던 이주열/ 금융위기급 패닉에 고집 꺾어

(인하배경1: 추락하는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한은의 금리 인하는 경기 부양과 함께 과거 금융위기 때처럼 자금 경색에 따른 '크레디트 크런치(신용경색)'를 막기 위한 조치다. 한은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이번에 공개시장운영 대상 증권에 은행채를 포함시키면서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도 그 때문이다. 

(배경2: 국회에서 17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이 처리될 예정)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동시에 시행해 정책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 / 또 다른 의견: 지금 당장의 효과보다는 경기가 파국으로 가는 걸 막는 안전장치를 마련

(2008년 대응 사례, 현재 유동성 공급 대책, 앞으로의 대책) 한은은 2008년 금융위기 때 금리 인하 외에도 기업의 돈줄이 막히는 신용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시중의 국고채, 환매조건부채권(RP), 통화안정증권을 사들여 18조5000억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 지금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인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증액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채권시장안정펀드(2조1000억원), 은행자본확충펀드(3조3000억원)를 조성하며 5개월간 28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英헤지펀드 헛발질에 1.3조 국내펀드 `비상`

국내펀드가 재간접 형태로 담아/ 한달새 10%이상 손실 발생/ 통제불능 `해외재간접` 잇단 수난

H2O의 대표 펀드인 멀티본즈와 알레그로펀드는 지난달 하순 대비 펀드 수익률이 50%나 하락했다. H2O펀드가 글로벌 증시 하락폭보다 더 큰 손실을 본 이유는 이 펀드가 채권과 통화를 투자자산으로 롱숏 전략을 취하는 펀드이기 때문이다. H2O는 미국 국채와 독일 국채에 숏포지션을 취하고 이탈리아 국채에 롱포지션을 취했는데 시장 방향은 전혀 반대로 움직(미국 국채금리는 미연준의 제로금리 선언에 따라 채권값이 크게 상승. 이탈리아 국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가면서 가치 하락)이면서 손실을 키운 것.

H2O펀드뿐만 아니라 31조원 규모 해외 재간접 펀드의 리스크는 계속 불거지고 있다. 해외 재간접 펀드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를 하나 또는 복수로 들여와 만든다. 그동안 해외의 우수 펀드를 국내 투자자에게 소개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었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해외 재간접 펀드에 대한 리스크가 드러나고 있다. 


韓·美, 600억달러 통화스왑 전격 체결…2008년보다 2배 많은 규모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필요시 기축통화국인 미국으로부터 달러를 공급받을 수 있으므로)

 2008년 당시 금융위기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연일 달러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원화값이 곤두박질쳤지만 스왑 계약을 통해 급한 불을 끈 적이 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40원이나 폭락한 1285.7원에 마감해 1300원 선에 근접했다. 한국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가리지 않고 처분해 당장 사용 가능한 달러와 현금만 찾는 움직임이 일었다.


원화값 급락에 항공株 추락, 유가 폭락에 정유株 검은 눈물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대비 이날 하루에만 대한항공은 24.86%, 제주항공은 27.54%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9.94% 하락해 하한가로 장을 마무리했다. 

원화값이 하락하면 달러로 결제되는 리스비용이 커지고 부채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유가 급락은 정유주와 조선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37달러로 전날보다 배럴당 24.4% 폭락했다. 

유가가 낮으면 조선업계의 큰 먹거리 중 하나인 해양플랜트 발주는 자취를 감추게 된다. 해양 석유 시추는 육상 석유 시추보다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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