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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표시형 Mar 31. 2016

'브랜딩'에 관한 나의 생각.

항상 두 가지 문장을 떠올린다.

"선과 악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터무니없다. 사람은 매력적이거나 지루하거나 둘 중 하나다." 


-오스카 와일드


"낭만적인 작업은 조화로운 미를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고, 어떤 강력한 작용, 사람들에게 미치는 강력한 효과, 즉 사람들을 뒤흔들어 놓는 것을 목표로 삼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작품은 아름답기보다는 흥미있고, 자극적이며, 동요하게 만드는 편이 더 중요하다"


-타타르키비치- 



-열정에 기름붓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열정에 기름붓기가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수많은 '좋은 공동체'들이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선한 의지'를 가진 집단이 있다. 

그것들 보다 더 많은 '선하고 싶은 기업'들이 있다. 

열정에 기름붓기는 그러한 수많은 '선한' 혹은 '선하고 싶은' 기업들 중 하나로 남는데에 만족할 것인가? 

열정에 기름붓기는 영향력을 가진 페이스북 중 하나로 남는데에 만족할 것인가? 

우리끼리 행복한 집단이 될 것인가? 

우리는 왜 비영리재단으로의 성장 보다 정부 인증 소셜벤처가 되기 보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가.

열정에 기름붓기가 '아이콘'이 되길 바란다. 그 정도 영향력을 가져야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

이전부터, 열정에 기름붓기가 제일 잘하는 것은 브랜딩이고 우리가 팔아야 할 것은 브랜드이며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브랜드 이미지라고 내부적으로 공유해왔다. 

최근 열정에 기름붓기는 독자들에게 어떤 포지셔닝을 시도하고 있는지. 

앞으로 열정에 기름붓기라는 브랜드가 가질 상징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부족했다. 

초창기 열정에 기름붓기의 컨텐츠를 보고 달렸던 독자들의 대답은 '뻔한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것 같다. 였다. 

우리는 계속해서 저항적이여야 하고 날카로워야 하며,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에너지를 내뿜는 매력적인 '열정'의 식상하지 않은 아이콘으로 존재해야만 한다. 

브랜딩의 기본을 생각할 때, 항상 떠오르는 오스카 와일드의 명언이 기억에 남는다. 

"선과 악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터무니없다. 사람은 매력적이거나 지루하거나 둘 중 하나다." 

브랜드는 '매력'의 문제다. 

재미없는 선함 보다 재미있는 악함이 브랜딩의 관점에서는 더 옳다는 말이다. 

열정에 기름붓기는 지금 얼마나 매력적인 브랜드인가. 

대체로 한번 지루한 경험을 제공했던 사람은 지속적으로 지루한 이미지로 기억되기 마련이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한번 브랜드 인식과 브랜드 경험이 '지루하게'느껴지는 순간. 적어도 그 사람에게 그 브랜드는 '지루한'브랜드다. 

요즘 '브랜드'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돈을 얼마나 더 벌지 고민할 시간에, 어떻게 브랜드를 더 멋지게 근사하게 꾸밀지를 고민해야 한다. 

앞으로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쓸데없는 지출을 줄여야겠다.

내 작업의 본질을 다시한번 기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선과 악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터무니없다. 사람은 매력적이거나 지루하거나 둘 중 하나다." 

"낭만적인 작업은 조화로운 미를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고, 어떤 강력한 작용, 사람들에게 미치는 강력한 효과, 즉 사람들을 뒤흔들어 놓는 것을 목표로 삼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작품은 아름답기보다는 흥미있고, 자극적이며, 동요하게 만드는 편이 더 중요하다"

-타타르키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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