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구체적이고 솔깃한 제안
안녕하세요 저에요. 작가 누구입니다, 라는 식의 소개는 여전히 부끄러워서 못합니다.
지난번에 공지드린바 있듯, 제가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주제로 한 매거진 발행을 목적으로 작가님들께 협업을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 글 : https://brunch.co.kr/@w-ubermensch/91
사실은 계기가 있었는데요. 다른 유명 작가님의 매거진 협업 모집 글을 보고 지원을 했었다가, 제가 공지글을 똑바로 안읽고 모집기간이 지나버린 글에 지원을 하는 바람에, 이미 인원이 다 찼다고 하셔서 속상한 마음에 그럼 내가 직접 만들지 뭐. 하고 즉흥적으로 공지를 올렸었는데, 이후 유명 작가님께서 감사하게도 저를 끼워주셨어요.
하지만 그 매거진 대주제가 가을이었고, 저는 가을을 싫어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마땅히 쓸 주제가 떠오르지 않고, 자체적으로 삶이 너무 바쁘고, 이미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서. 제게 영광스러운 참여의 기회를 주신 유명 작가님께 너무 죄송스럽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떠나오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제가 벌여놓은 일부터 제대로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여자가 칼을 빼들었으면 깍두기라도 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제는 위에 기술했듯 크리스마스의 악몽이고, 제가 당시 너무 즉흥적으로 적어서 기한도 안써놓고 구체성이 좀 떨어졌는데, 오늘 조금 더 자세하게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형식은 무관하고 자유입니다. 글이 아니고 그림이나 사진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선별의 기준은 작품성이나 완성도가 아닌 오로지 제 취향인데, 개인적으로는 은은하게 돌아있는 느낌을 선호하지만(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돌아야 하는건 아니고 진정성있고 감동적인 그런 류도 작가님들 고유의 스타일과 강점이 사는 형식이면 좋습니다) 협업인 만큼 다양한 작가님들의 개성이 다채롭게 보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경험은 없지만 훌륭하신 작가님들과 함께한다면 어떤 형태이든 출간을 목표로 하고자 합니다. 혹시 잘 안되더라도 함께한 작업 자체가 나름대로 의미있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저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이 협업과 출판 과정에서 미팅도 할 수 있고, 그러면 제 못생긴 얼굴도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이번 매거진이 잘 마무리 되면, 다음 주제도 정해두었습니다. 함께 모여서 술을 왕창 마시고 시간 제한을 두고 랜덤 주제를 뽑아서 오타조차 절대 수정하지 못한 채 발행해버리는 <취글> 주제 매거진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을것 같지 않나요? 그러니까 많은 참여 바랍니다.
완성작 말고 A4용지 반매 분량 간단 시놉시스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기간은 이번 추석 연휴 말미까지입니다. 제 이메일로 제안해주세요. 그럼 행복한 명절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첨언) 함께 하실 작가님들 명단이 확정되면 10/13(월)에 일괄적으로 공지 혹은 개인별 연락드리겠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매거진 참가 희망의사를 먼저 덧글로 달아주시면(시놉시스를 보내주시기 전이라도) 제가 연휴동안 작가님들 브런치에 방문해 기존 작품들 보고 저와 결이 맞겠다는 생각이 드는 작가님께 먼저 협업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구체적 인원은 미정이고, 확정이 되면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초대하겠습니다. 추후 매거진 진행관련 소통은 그쪽에서 나누기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