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준 것, 그리고 빼앗아간 것

나를 찾아서...

by 원재희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공중전화 앞 긴 줄
잡지를 넘기고
생각에 잠기고

눈 앞에 보이는 수채화 같은 풍경

엄지 대신 검지로 넘기던 책

맛집 검색없이 무작정 떠난 여행

오지 않아도 기다리는 인내

기다림 속의 설렘

느리지만 느리다고 느끼지 않았던




AI가
추천해주고
계획해주고
결정해준다


편하다
빠르다


그런데 없다



내가...




아날로그의 느림이
공중전화 앞 풍경이
나를 돌아보던 내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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