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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다혜 Jan 01. 2024

연말에 읽은 책들

시대예보/겨울의 언어/첫 책 만드는 법

넘 바빠서 11~12월에 읽은 책들을 한꺼번에 정리한다. 2023년 연말에 읽었던 책 그리고 문장들의 기록.

#첫책만드는법

애정을 가지고 책 만드는 이의 사랑 넘치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기획의 그물을 짜는 법, 고객 페르소나에 대한 이야기는 마케터로서 공감하며 읽었고 작가를 찾는 법, 첫 책을 만드는 과정은 MD였던 시절 궁금했던 부분에 답이 되어 시원했다. 보증된 작가가 아닌, 처음 책을 내는 작가의 눈앞에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믿고 나아가는 편집자들이 있기에 우리의 책장이 이토록 다채로운 것이겠지!


#폴인 #이야기장수


연말에 만난 올해의 문장

“회사도 실수를 하거든요. 조직도 실수를 해요. 조직도 막 커가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가끔 사람을 밀어내기도 해요. 그 대상이 내가 될 수도 있고요. 근데 그럴 때 그냥 내 일을 해나가면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다 지나가요. 나를 지금 총애하거나 미워하는 상사도 다 지나가고요. 내가 진짜 죽고 못 사는 동료도 누구 하나 먼저 떠나갈 거예요. 그게 나의 일의 중심이 아니에요. 결국 나를 지켜주는 건 그냥 내가 해낸 일이에요. 그건 정말 어디 가지 않거든요. 그걸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인 것 같아요.”

기록해두고 힘이 들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문장이다. 올해 정말 일이 하기 싫었을 때 눈 꾹 감고 그냥 해냈던 일들이 쌓여 조금의 재미, 조금의 배움, 조금의 뿌듯함을 만들어냈다. 그 조금의 조각들이 쌓여 기회를 만들어 내고 더 큰 성장으로 연결이 된다. 내 손으로 직접 이뤄낸 일은 어디 가지 않는다!

#폴인 #알바몬

알박아 광고를 4년 차가 만들었다는 것에 매우 놀라며 읽었던 인터뷰. 늘 시니어들의 인터뷰만 보다가 주니어의 인터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일을 시작한 지 만으로 3년 반이 되어가는 나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던 인터뷰.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배울 수 있는 주니어의 마지막 시간을 소중히 보내자!    

#겨울의언어

올해 나의 마지막 도전 : 겨울을 좀 더 좋아해 보기! <겨울의 언어>에 실린 <새 겨울>이라는 글을 읽고 나는 겨울이 1% 정도 더 좋아졌다. 김겨울의 책 이야기이면서도 책 이야기는 아닌 이 책을 읽으며, 차갑고 상쾌한 공기와 함께 겨울을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 계절 겨울은 싫지만 겨울 서점은 사랑해!

#시대예보

송길영 작가의 인사이트는 연말연초에 읽을 때 더 빛을 발휘한다. 내년은 타인의 인정을 바라는 것이 아닌 오직 나를 위한 주체적인 선택을 내리며, 나만의 서사를 쌓아나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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