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한대로 Mar 11. 2024

'그 사람의 결'을 구분 짓는 단서

지금까지 몇몇 연예인들의 모습을 통해 타고난 기질이 다르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살짝 엿보았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볼 때 '저 사람은 어떤 기질이겠구나..' '아~ 이래서 저 둘의 케미가 저렇게 좋구!' ' 와.. 저런 모습은 내 남편이랑 똑같네!'  생각을 하면서 보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 보는 도사가 될 것이다. 때론 말투에서, 시원 시원한 행동거지에서, 끊임없는 플러팅에서,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사람을 보는 도사가 되고자 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닌 내 주변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해 좋은 관계를 맺고 더 나아가서는 내 가족 성원들과  행복한 가을 꾸리고자 하는 것이 않을까?


그래서 이번부터는 '내 아이의 기질을 알아채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조금은 객관적으로 TV속 연예인을 바라보듯 한 발 떨어져 들여다보면 '내 아이의 결'을 더 쉽게 알아챌 수 있다.  '내 아이는 조보아보다는 한가인이랑 좀 비슷하네?' ' 내 아이는 아무리 봐도 기안 84보다 박보검 쪽이네. ' 하면서 내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자라게 될지 상상을 곁들여 생각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기질을 구분하고 내 아이 기질을 알아는 단서들에 대해 알아보기 전 우선적으로 기질을  파악는 것이 먼저다. 부모가 어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는에 따라 아이는 굉장히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과정이 끝났다면 그다음 내 아이의 기질 아보자. 반응이 빠른 아이, 무던한 아이, 상상이 많은 아이, 위험한 행동이 잦은 아이, 계획적인 아이, 새롭게 바뀌는 환경을 두려워 하는 아이 등등.. 몇몇 단서들을 통해 아이 기질을 알고 나면  굳이 아이가 표현하지 않아도 아이의 마음이나 뾰족한 사춘기 아이의 머릿속 좀 더 자연스럽이해될 것이다.

나와 다른 아이. 나와 비슷한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있는 그래도 이해하고 아들이면서 서로 대화하고 맞춰간다면 더욱 바람직한 부모자녀 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그 사람의 결'


 성품의 바탕이나 상태를 말한다.

처음 그 사람을 만났을 때 전반적인 분위기.
대화를 나눌수록 알게 되는 말하는 본새.
 인생을 대하는 가치관과 방식.


 우리는 매일같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또렷하게 인지되지 않더라도 무언가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 '결이 많이 다른 사람'.. 좋고 나쁨이 아니라 사소한 불편함. 약간의 답답함. 혹은 반대로 이유 없는 편안함, 척하면 척 대화가 통하는 느낌 등..  정확하게 말할 수  없어도 이런 사소한 것들을 순간순간 느낀다.


바로 이런 '그 사람의 결'이라고 느껴지는 부분 기질이.

점점 어른이 되어갈수록 감춰지기도 하고 다듬어지기도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난 원래 그래.' 그래서 잘 안 바뀌어'  타인을 위해 아닌 척하며 맞춰줄 수는 있지만 그러면서도 뭔가 찜찜한.. 가령 한가인은 여행을 가서도 '정말 정리하고 싶지 않은데 지저분한 꼴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 그냥 손이 먼저 움직여!'라고 얘기를 한다. 이런 한가인이 기안 84처럼 살아가는 사람과 생활해야 한다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비명이 절로 나온다.  '여행짐을 전날 싸면 되지 그걸 1주일 전부터 싼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또 어떨까?


 태생적으로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어느 정도 규칙이 정해져 있는 것을 편안해하는 사람, 결정이 빠른 사람, 생각이  많아 고민이 많은 사람, 즉흥적인 사람 등 알고 보면 참 많은 부분이 다르다.  그것이 바로 기질의 차이다.


요즘엔  첫 만남에 서로의 MBTI를 묻고 스몰톡을 할 정도로 자신의 성격 유형이 무엇인지 각각의 성격요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MBTI에서 말하는 기질구분으로 우리 아이의 기질을 얘기해 볼까 한다.  


아이를 키우며 "얜 도대체 누굴 닮아 이러냐! 정말 이해가 안 되네."라는 말 한 번도 뱉어 본 적이 없을까?  혹은 "어쩜.. 좋아하는 것도.. 생각의 흐름도.. 말하는 것까지 뭐가 이렇게 비슷할까?" 소름 끼칠 정도로 나의 모습을 닮아있는 아이를 경험한 적은 없을까. "얜 너무 느려터졌어요. 아침에 학교가 늦었는데도 절대 빨리빨리 행동이 안 돼요." "얜 학원 한번 정하면 절대 안 바꿔요. 새로운 환경이나 변화를 너무 두려워해서 큰일이에요" 이렇게 다른 우리 아이들 기질별로 어떻게 다른지 차근차근 알아보자.





이전 08화 '텐트 밖은 유럽' 극 T와 극 F가 만나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