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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한대로 Mar 06. 2024

'텐트 밖은 유럽'  극 T와 극 F가 만나면?

남프랑스 시골 마을의 정취를 가득 보여주는 tvn <텐트 밖은 유럽>. 이번 편은 특히나 화면 가득 보이는 동화 속 마을 같은 아기자기하고 푸르른 모습에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이런 리얼리티 예능을 볼 때마다 재미도 재미지만 난 멤버들이 함께 어루어지는 모습을 유심히 보게 된다.

4명의 개성 뚜렷한 여배우들이 예상 밖의 털털함을 보여주며  '오늘은 안 씻는 날~'이라며 신나 하고 '여배우가 이렇게까지 먹는다고?' 할 정도로 대식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신선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제대로 씻지도 않고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선 날것의 매력이 있어서인지 남자멤버들과 함께했을 때보다 더 관심들이 많은 것 같다.


멤버 중 단아하면서도 청초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한가인은 닷새 가까이 같은 의상을 입고 잘 씻지도 않으며 '먹가인'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먹는 것에 진심이고  음식이 늦게 나오자 초조해하며 답답해하는 모습도 보인다. 전날 밤 시원하게 쾌변을 본 얘기며 "커피 20년 전이 마지막" "평생 먹은 라면이 10 봉지" "콜라 사이다 지금까지 먹은 게 4캔 정도다"라고 말할 정도로 철저한 식습관을 지닌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반면, 4명의 멤버 중 유일한 F(감정형)의 소유자 조보아는 굳이 성격유형을 모르고 봐도 화면 속에서 혼자 굉장히  러블리하다.  늘상 웃고 즐거워하며 긍정적이다. 시골마을에서 예상치 않았던 동물들을 발견하곤 발을 동동 구르며 좋아하는 모습이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남프랑스 시골 마을의 환상적인 풍경을 보며 어쩔줄 몰라하는 눈빛과 표정은 그녀가  저 순간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화면 밖에서도 느껴질 정도다.


" ENFP 조보아와 ESTJ 한가인이 잘 맞을까?"


한가인은 한 인터뷰에서 "남편이 세상에서 저를 제일 무서워해요!"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남편 연정훈은  NF기질이다. 조보아도 ENFP 성격유형으로 NF기질이다.


ESTJ 성격유형을 가진 SJ기질의 한가인은 SJ기질 중에서도 E와 T 가 결합된 조합으로 다른  SJ기질보다 다소 강한 성향을 보인다. '털털한 여장부!  엄격한 리더'라고 볼 수 있는데 칼 같은 성격에 굉장히 이성적이고 계획적인 사람이다. 캠핑을 와서도  정해진 시간에 잠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모습을 보이며  레스토랑에서 배가 고픈데 음식이 늦게 나오자 표정관리가 안될 정도로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때론 본인의 이런 철저함을 그렇지 않은 주변 사람들에게 강요하거나 지나치게 드러내는 estj라면 타인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또한 타인의 감정을 알아채 배려하고 공감하기보다는 문제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는 유형이다 보니 알게 모르게 감정형의 사람들에게 직설적인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ESTJ는 이처럼 여행할 때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여행하기를 좋아하고 늘 해오던 대로 규칙적인 패턴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NF기질의 조보아는 마냥 맑아 보이고 러블리하다. 대부분의 표현이 부드럽고 상냥하며 긍정적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계획대로 정확하게 하는 걸 좋아하는 ESTJ가 보았을 땐 마냥 감상적이고 즉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동물을 보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고 마을을 구경하고 감상하는데 계획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려 밥시간이 늦어진다거나 텐트 칠 시간이 부족해지고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된다면 estj는 어그러지는 계획에 답답할 수 있다. 


NF 기질의 사람들은 누구와 여행하는지가 정말 중요한 사람들이다. 고생을 하더라도 마음이 잘 통하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그 자체로 행복이고 추억이 될 것이다. 좋은 것들을 함께하고 서로 보고 느낀 것에 공감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람들이다.

조보아는 NF기질이면서 p성향을 가지고 있어 여행은 충분히 상황이 바뀔 수 있고 그때그때 함께하는 사람들의 컨디션과 기분, 원하는 바에 따라 함께 수정해 가며 즐기는 게 진정한 여행의 설렘이자 묘미라고 생각할 것이다.


어디까지나 <텐트밖은 유럽>을 보며 서로 다른 유형과 기질이 만났을 때 어떤 점이 다르고  서로 어떻게 조화를 이뤄 가는지 생각하며 보게됐던 시간이었다.  다음 주 보여줄 멤버들의 케미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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