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이 크고 어릴 적부터 부모같이 돌보는 태도를 지닌 사람이다. 매사에 근면 성실하고 원리원칙을 고수하는 바른생활의 그녀다.닥치지 않은 미래보다 현실을 잘 살아가는 게 중요한 사람,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내는 충실한 사람이다.
NT기질 오상진은 자아실현의 욕구가 크고 성장을 중요시하며 미지의 세계에 대한 지적 갈망이 큰 사람이다.당장의 구체적 현실보다 추상적이더라도 미래의 비전을 중요시하고 도전의식이 강해 독창적인 생각을 곧잘 제안하며 혁신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사람이다.
Tv에 나오는 오상진을 보면 어린 시절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자신의 성격기질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부모님 뜻대로만 살았던 것 같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미래에 대한 깊은 고뇌와 방황 없이 바르게만 자라 성인이 되고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면서 그제야 본인의 자아를 탐구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
김소영-ESTJ(엄격한 관리자)
VS 오상진-INTP(논리적인 사색가)
이 부부는 MBTI성격요소 중 3가지가 다르고 사고형(T) 한 가지가 같다.
둘 다 똑같은 T라서 인지 서로의 다름이 이해가 안 될지언정 서운하거나 상처받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타입은 아니다. 이 부부의 모습을 모면 오상진이 때론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기도 하고 이제야 사춘기를 보내는 아들처럼 다양한 것들에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시원시원한 ESTJ김소영이 사소한 일들은 적당히 넘겨주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각자의 생활을 어느 정도 존중하다 보니 다른 부분이 많은 부부지만 이야기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서로 양보하고 노력해 나가는 것 같다.
오상진은 "프리를 선언하고 둘이 밤 산책을 하면서 빈가게를 봤다. 여기서 우리가 좋아하는 책방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저는 우아하게 책방을 할 줄 알았는데 아내가 너무 치열하게 사업가의 길을 갈지 몰랐다"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NT기질은 미래를 꿈꾸고그리며 장기적 계획을 세우면서 행복해한다면,SJ기질은 지금 현재 하나하나 할 수 있는 것들을체계적으로 이뤄나갈 때 행복하고 해냈다는 기쁨을 얻는 기질이다. 게다가 김소영은 추진력도 좋은 유형이다 보니 함께 나눈 우아한 책방의 아이디어를 단지 생각에 그치지 않고 바로 실행에 옮겨 열정을 다해 신나게 책방사업을 키워갔을 것이다. 그래서 이 둘은 쿵작이 잘 맞다.
다소 비현실적이지만 창의력 있는 아이디어와 직관적 통찰력을 지닌 INTP가 ESTJ에게는 재밌을 것이고, 호기심덩어리일 것이다. 반대로 INTP가 보기에도 생각을 현실화시켜 계획적으로 추진력 있게 해 나가는 ESTJ가 대단해 보이고 존경스럽지 않을까 한다.
이 세상에 나와 똑같은 존재와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고의 궁합이라고 하는 것은 나와 비슷하거나 같아서가 아니라 이 다름을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하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한다. 서로에게 없는 점을 서로 보완하고 존중하며 대단하다 여겨준다면 끝까지 상대방에게 매력적인 존재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