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2023 연말쯤 나PD의 새로운 예능 '콩콩팥팥'을 보신 적이 있으실까? 나PD예능을 보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멤버들은 대체적으로 부드럽고 친근한 사람들이 많다. 멤버들 대부분이 내향적 감정형들이 많다는 얘기다. 나PD 본인이 낯가림도 심하고 일하면서도 사람을 중시하는 감정형의 성격이다 보니 주로 I 이면서 F인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편안해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내향적 감정형들만 모아놓으면 분위기는 좋을지 몰라도 일이 잘 굴러가지는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서너 명 중 한 명은 꼭 리더역할을 해줄 만한 인물이 필요하다.
'콩콩팥팥'은 삼시세끼와 비슷한 컨셉으로 바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절친 4인방의 얘기다. 진짜 절친인 멤버들끼리 나오다 보니 프로그램이 아주 진솔하고 재미났다. 어느 날 갑자기, 이들에게 땅이 생긴다면?! 낫 놓고 기역 자도 몰랐던 ‘농알못’에서 농작물에 울고 웃는 ‘찐 농사꾼’이 되기까지의 모습이 리얼하게 담겼다. 그들 중 도경수라는 막내가 있다.
난 도경수를 콩콩팥팥에서 처음 봤다. 가수 엑소 멤버이기도 하고 배우로도 활동하는 그는 93년생이다. 81년생 맏형 김기방을 필두로 85년생 이광수, 89년생 김우빈 멤버 중 가장 막내다. 그런데 멤버들이 서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막내 도경수에게 상당 부분 의지하는 게 느껴진다. 다들 사람 좋은 형들이어서도 그렇지만, 매사에 정확하고 논리적이며 할 줄 아는 것도 많은 도경수가 든든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한없이 가벼워 보이는 이광수(ISFP)와 톰과 제리처럼 투닥대는 모습도 재미를 더해준다. 이러한 도경수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의 기질이 엿보인다.
도경수는 NT기질이다.
NT기질의 사람들은 굉장히 논리적인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도 강해 늘 배우고 알아가는 것을 즐기며 살아간다. 늘 성장하고 배우며 성취해 나가는 게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일 것이다. 또한 하나를 하더라도 잘 해내고자 하는 욕심이 있어 도경수 또한 다방면에 재능을 가지고 있고, 취미로 하는 음식도 셰프 수준으로 잘한다. 요리를 좋아해서 군대를 조리병으로 복무했을 정도다. 모든 일에 있어서 정확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보다 잘 해내야만 만족하는 사람들이다. 스스로 지적 갈망도 크고 성장지향적인 기질이라 도경수라는 배우 또한 앞으로 무엇을 하든 열심히 하겠구나 싶었다.
NT기질 합리론자
-능력을 중시, 성취지향적
-미지의 세계에 대한 지적 갈망이 큼
-승부욕 강함
-쉽게 칭찬하지 않음
-정확한 사고 체계
-자신감 있고 원칙 중요시함
-이론적, 논리적
-질문이 많고 무뚝뚝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