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_새해

by 김형건

매듭짓지 못했던 많은 인연과

갈무리하지 못했던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을

조금이나마 정리할 수 있기를


조금 더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 솔직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새해가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연말의 끝자락에서 저는 지나온 관계와 감정들을 떠올리며, 매듭짓지 못한 것들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언제나 복잡하고, 깔끔히 정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해라는 시간의 전환점은 어딘가 부족했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다듬어볼 기회를 줍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기를 빌려 연락이 뜸했던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곤 합니다.


물론 모든 관계를 완벽히 회복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할 때도 있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볼 만큼은 해보자는 마음으로 움직입니다. 새해의 다짐 속에는 그런 작은 용기와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매듭짓지 못한 인연에 손을 내밀고, 복잡하게 얽힌 감정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려는 시도 자체가 제게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새해는 단지 달력의 숫자가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 시기에 조금 더 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스스로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다짐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목표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다짐처럼 보일지라도, 이러한 작은 결심들이 저를 조금씩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리라 믿습니다.


저는 새해를 맞이하며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진실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기를 다짐합니다. 여러분도 새해를 맞아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조금 더 진실하고 강인해지는 한 해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새해가 여러분에게도 작은 위안과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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