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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디즈 Apr 07. 2021

요리하는 마음으로 만드는 화장품

대기업 퇴사하고 화장품 회사 CEO가 된코스메쉐프이수향 메이커



코스메쉐프 이수향 메이커

11번의 펀딩 성공 l  역대 뷰티 펀딩 모집금액 1위
18,805명 서포터 l 13억 원 이상의 펀딩 금액 모집






Q. 스스로를 화장품 요리사라고 소개해주셨어요. 어떤 의미인가요?


A. 하루에 두 끼나 세끼 밥을 먹잖아요. 우리가 먹는 것의 영양소가 우리 몸속에 흡수되듯이 하루에 두세 번 바르는 화장품도 우리 피부로 흡수돼요. 그래서 화장품을 끼니처럼 생각하고 요리한다는 마음으로 만들죠.



Q. 창업 후 자본잠식 위기까지 겪으셨다고요.


A. 15년간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에서 일한 습관이 몸에 베여있어서 창업을 한 후 많이 힘들었어요. 큰 유통, 큰 바이어만 찾아다니면서 크게 크게 놀다가 고객을 잃고, 예산이 바닥났죠. 2000년대에는 배우들과 CF를 찍고 화장품을 만들면 영업 조직에서 런칭쇼를 하면서 제품을 팔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고객들이 바뀌었어요. 



Q. 고객들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A. 전성분 표기제도가 실시되면서 고객들이 자기 피부에 맞는 성분을 더 잘 알게 된 거죠. 이제는 자본과 조직으로 되는 시대가 아니에요. 특히 와디즈처럼 깐깐한 서포터님이 모여있는 곳이면 더더욱 힘들죠. 대기업이라고 무턱대고 구매하지 않거든요. 개성 넘치고 만드는 사람의 결과 철학, 신념이 확실한 인디 브랜드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거예요. 



Q. 와디즈 펀딩은 어떻게 하게 되셨어요?


A. 변화하는 트렌드를 보니 고객님들은 저와 더 소통하고 싶어 하셨어요. 이 소통에 적합한 채널이 와디즈였고요. 와디즈는 신기해요. 유통도 아니고 기부도 아니고. 제품이 완성되기도 전에 만드는 사람의 생각을 응원해주는 서포터 분들이 계시잖아요. 와디즈는 제가 대기업병을 버릴 수 있게 도와주고, 이 시대를 살게 해 주었어요. 



Q.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되신 거군요.


A. 대기업에서 오래 일하면서 공통적으로 했던 이야기가 '고객감동'이었어요. 그런데 사업을 시작하고 나니 제가 고객을 잘 몰랐다는 걸 알았어요. 펀딩을 한 후 진짜 고객을 감동시키는 게 어떤 건지, 이로 인해 사업을 어떻게 성공시킬 수 있는 건지 알았어요. 



Q. 서포터 분들의 응원으로 연구소도 차리셨다고 들었어요.


A. 모인 펀딩금으로 연구소를 설립했어요. 좋은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방앗간이 필요했거든요. 서포터 분들께 정말 감사해요. 보답할 길은 제가 진정한 화장품 요리사가 되어서 좋은 화장품을 많이 만들어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Q. 저를 포함한 많은 서포터분들이 메이커님이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방식에 공감했기 때문에 펀딩도 응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메이커님이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요?


A. 홍콩에서 유학하던 시절,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느라 스트레스 때문에 거식증이 왔어요. 피부도 뒤집어졌죠. 그때 우리 피부는 몸속과도 깊이 연관이 되어 있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나를 건강하게 잘 돌보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 코스메쉐프 이수향 메이커의 새로운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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