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공식파트너, 플랜브로의 <실무자를 위한 펀딩 가이드북>
저는 더 좋은 제품이 있는지 살펴보거나 플랫폼이 추천한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구매하곤 합니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은 다릅니다. 비단 고객 여정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타깃 설정부터 마케팅까지 전반적으로 일반 커머스와는 다른 양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이 어떻게 다른지, 그래서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하는지 막막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앞으로 펀딩 실무를 담당하시면서 성과를 내야 하는 분들을 돕기 위한 글을 전달하려 합니다. 수많은 메이커님들의 펀딩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했던 제 경험을 녹여 ‘실무자’의 관점에서 풀어낸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우리의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길을 내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목적지가 '펀딩'인 길을 내어 ‘서포터’들을 지나가게 만드는 것이죠. 먼저 우리의 길을 지나갈 사람들이 어떤 의식의 흐름을 거쳐 펀딩이라는 목적지에 이르게 되는지를 그려볼까요?
와디즈 펀딩에 서포터로 참여해 보신 분들이라면 그 당시 여러분의 모습을 한 번 떠올려보세요.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아래 두 가지 경로 중 하나를 거쳐 펀딩을 하셨을 겁니다.
경로 1.
와디즈나 들어가 볼까? → 오 이건 뭐지? → 재밌는데? or 내 이야긴데? → 괜찮다 이거 → 펀딩하자
경로 2.
SNS나 봐야겠다 → 오 이건 뭐지? → 재밌는데? or 내 이야긴데? → 괜찮다 이거 → 펀딩하자
시작이 다를 뿐 그 뒤 여정은 거의 흡사합니다. 맨 앞의 행동들은 우리가 관여할 수 없습니다. 길에 들어서기 전에 머무는 채널 정도만 확인하세요. 우리는 가운데에 있는 세 가지 여정에 관여해 맨 마지막 '펀딩하자'를 이끌어내면 됩니다.
가운데 세 가지 여정을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언어로 바꾸면 다음과 같이 바꿀 수 있습니다.
SNS 광고 or 플랫폼 내 지면 광고 or 썸네일 (노출, 후킹) → 스토리 도입부 (몰입, 감정) → 스토리 후반부 (설득, 근거)
1) 고객에게 선택받는 소재, 썸네일을 만듭니다.
2) 스토리 초반부를 읽고 스크롤을 내리게 만듭니다.
3) 스토리를 끝까지 읽고 펀딩하고 싶게 만듭니다.
이 세 가지 파트를 기획하는 방법에 대해 다룰 겁니다. 우리의 실제 업무 순서는 고객이 경험할 순서의 역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향후 전달드릴 내용에서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마인드를 잊지 않기 위해 이 세 가지 파트를 기획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와디즈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글 플랜브로 편집 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