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업계가 와디즈를 주목하는 이유
한지혜 에디터가 바라본 <책, 왜 와디즈일까?>
출처 : 유튜브 머니그라피 ‘B주류경제학-재무쟁이는 이해를 포기한 산업 (w.출판 마케터 조아라) 편소비 문화 이면의 경제 이야기를 다루는 토스의 ‘B주류경제학'에서 출판 업계를 ‘화석'이라 표현했습니다. 주요 출판사의 재무제표를 뜯어봤을 때 수년간 성장세도, 하락세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해당 편에 함께 출연한 민음사 조아란 마케터는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더 좋아하려고 하는 현상이 업계를 지탱할 뿐, 출산율 감소로 앞으로는 그 수마저 줄어들 거라고 보고 있어요.
이러한 사회적 배경 안에서 출판 업계가 여전히 높은 마진을 가져가는 서점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도서 정가제로 할인 판매가 어려워 구간의 재고를 해결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남았다고 꼬집었죠.
이제 출판 업계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성장세도, 하락세도 정체된 시장 안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된다면 발전 가능성은 더뎌질 수밖에 없어요. 앞으로 더 다양한 작가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출판 업계의 유통 구조가 변화해야 할 때입니다.
과거에는 저자의 파워, 서점 베스트셀러가 중요했어요. 그러나 요즘 독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책을 선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에게 책을 소개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우리에게 맞는 잠재 독자가 있는 곳에 책을 알리는 것이 중요해요. 서점 의존도를 낮추고 책의 가치를 뾰족하게 알리기 위해, 새로운 해답으로 와디즈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출판 업계가 와디즈를 주목하는 이유 01.
주목받지 못했던 책의 가치를 알려 재고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와디즈는 유명 저자, 출판사의 파워가 아닌 오로지 책의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에요. 책을 소개하는 상세페이지, 즉 이야기가 중요한 플랫폼이기 때문인데요. 책 주제와 내용을 상세페이지에 어떻게 담는지에 따라 서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책이 새로운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초등 첫 문해력 신문 서점 상세페이지(좌) 하루 한 장 키즈 신문 와디즈 펀딩 스토리(우) / 출처 : 예스24독자의 공감을 이끈 펀딩 스토리로 와디즈에서 약 2억 5천만 원의 펀딩금을 달성한 이다희 메이커님의 사례입니다. 메이커님은 아이들의 읽는 습관을 돕는 ‘하루 한 장 키즈 신문'을 제작해 서점 판매를 먼저 진행했어요. 그런데 위 서점 상세페이지(좌)와 펀딩 스토리(우)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서점에서는 책의 장점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느낌이 들어요. 한눈에 많은 정보가 들어오다 보니, 독자 입장에서 주목도가 떨어져 보이죠.
하루 10분 키즈 신문 펀딩 스토리 일부 / 출처 : 와디즈그에 반해 펀딩 스토리에서는 한 스크롤 안에 하나의 메시지만 전달하고 있어요. 또한 책을 바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책이 필요한 이유를 하나씩 설득하고 있죠. 스크롤은 더 길지만 독자 입장에서 이야기는 더 잘 읽힐 거예요. 결과적으로 메이커님은 초기 서점 판매보다 더 큰 성과인 약 2억 5천만 원의 펀딩금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와디즈는 신간이 아닌 구간을 중심으로, 서점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책이 재평가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와디즈에는 그런 책들의 가치를 알아볼, 서점과는 또 다른 새로운 독자층이 존재합니다. 그들의 니즈와 취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가치가 분명한 책이라면 충분히 와디즈에서 다시 주목받을 수 있어요.
출판 업계가 와디즈를 주목하는 이유 02.
책을 유무형의 콘텐츠로 확장하여 더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첫 한국어판, 모더니스트 퀴진 앳 홈 펀딩 스토리 일부 / 출처 : 와디즈와디즈에서는 단순히 책 한 권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책에서 확장된 유형의 굿즈와 무형의 서비스를 함께 선보일 수 있는데요. 통계상 와디즈 서포터 1명이 1개의 프로젝트에 펀딩하는 평균 금액은 8.8만 원이에요. 그만큼 와디즈 서포터는 자신의 취향과 가치에 맞는 프로젝트라면 금액에 상관없이 펀딩하는 분들이죠.
약 2억 8천만 원의 펀딩금을 기록한 모더니스트 퀴진 앳 홈의 펀딩 사례입니다. 세계 최정상 셰프들의 요리 기법과 원리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제작한 요리 안내서예요. 미국 원작을 한국어 초판으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지만,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지닌 국내 업체에서 맞춤 제작한 퀄리티 좋은 앞치마, 한국어판을 감수한 유명 셰프의 쿠킹 클래스까지, 책 컨셉과 맞춘 유무형의 콘텐츠가 특히 인기였어요.
조셉 머피 잠재의식 풀 패키지 프로젝트 후기 / 출처 : 와디즈마찬가지로 자기계발서 시리즈를 선보인 다산북스 메이커님도 양장본 세트에 독자가 좋아할 만한 책 굿즈를 묶어 리워드를 기획했는데요. 실제 서포터 리뷰에 굿즈의 소장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어요. 두 프로젝트 모두 책을 유무형의 콘텐츠로 확장한 덕분에 책 1권을 판매했을 때보다 더 높은 객단가를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독자의 콘텐츠 선호도를 파악하는 기회가 되어 추후 다른 프로모션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선례를 남기기도 했어요.
출판 업계가 와디즈를 주목하는 이유 03.
한 권의 책과 기존 상세페이지만 있어도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의 가장 큰 장점은 주문을 먼저 받고, 모집된 펀딩금으로 책을 한 번에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펀딩으로 선보일 책 한 권과 스토리에 기반이 될 기존 상세페이지만 있다면 프로젝트를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간을 다시 선보이는 출판사라면 책의 주요 셀링 포인트, 기존 독자 리뷰를 활용하여 더 수월하게 프로젝트를 준비할 수 있어요.
‘옛 그림으로 본’ 연작 서점 상세페이지 일부 / 출처 : 예스24그럼에도 펀딩 준비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혜화 1117 메이커님의 사례처럼 출판 펀딩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메이커님은 1인 출판사로서 책을 직접 집필한 작가이기도 한데요. 30년 연구 끝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각 지역을 그림으로 그려 ‘옛 그림으로 본' 시리즈를 2020년도부터 출간해 왔어요.
‘옛 그림으로 본’ 와디즈 프로젝트 / 출처 : 와디즈책과 관련된 모든 운영을 도맡아 하셨기에 펀딩 프로젝트는 와디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시작했습니다. 책과 서점 상세페이지를 토대로 *출판 전문 PD님과 그림을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펀딩 스토리, 엽서와 포스터를 함께 묶은 리워드를 기획했어요. 그리고 그 결과 앵콜 펀딩까지 이어져 총 1억 원의 펀딩금을 기록했죠. 이처럼 펀딩 준비가 어려운 분들이라면 와디즈를 가장 잘 알고, 출판 업계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와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할 수 있습니다.
*혜화 1117 메이커님은 ‘출판사 전용 요금제' 서비스를 사용하여 스토리 작성, 리워드 기획, 마케팅 등을 전문 PD와 함께했다.
출판 업계와 상생하기 위해, 와디즈가 재고, 차별, 반품 없는 <3無 서점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참가할 브랜드, 작가를 모집하고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모집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어떠한 배경 없이 오직 우리 책의 가치를 소개하고, 알리고, 이를 알아볼 새로운 독자를 만나고 싶은 출판사 혹은 작가라면 와디즈로 시작해 보세요.
와디즈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글 한지혜 편집 정유진
이 글은 <와디즈 출판 펀딩 설명회 - 출판클래스팀 이보라 PD> 강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