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인범 Nov 20. 2015

꿈을 꾼다면, 이들처럼

크라우드펀딩 도전에 나선 청년기업가 20팀의 이야기가 공개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래도 60여명의 구독자가 계시기에 항상 언제 글을 써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브런치에 글을 작성하는 아주 작은 원칙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꾸역꾸역 쓰지말자"입니다. 


저는 마케팅 담당자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아주 생소하고도 어렵기만한 비즈니스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마케팅 담당자는 항상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콘텐츠 발행에 대한 압박을 이 공간에서 만큼은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제가 생각했을 때 의미있는 소재가 있다면 저는 그 때 글을 쓴다는 이야기입니다. (이해가 되셨을까요?)


오늘도 역시나 엉뚱하게 서론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청년기업가 20팀의 크라우드펀딩 도전에 대한 것 입니다.  아, 청년기업가들이라고 하면 아주 젊은 20대 청년들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포털에서 청년에 대한 정의를 검색해보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20대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크라우드펀딩으로 8300만원 모금에 성공한 쓰레기박사, 최호식 대표님. 보시다시피 20대는 아닙니다)

와디즈에서는 그동안 꽤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어림잡아 지난해 7월부터 약 1300개 정도의 프로젝트가 진행된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그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저 역시 그동안 상당히 많은 프로젝트 진행자(메이커)분들과 소통하면서, 한편으로는 창업가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간접적으로 느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제 페이스북 친구 약 1000명 중에,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던 분들이 40%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 20팀의 청년들이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느낌적인 느낌 아니냐고요? 저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런 이유는 아닙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들의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열정은 그동안의 많은 프로젝트 진행자들과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도전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1)꽤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엄선된 20팀입니다. 즉, 대다수가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며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2)엄선된 팀들인만큼,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의 숫자도 어마어마 합니다. 벌써 1,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펀딩에 참여했네요. 공개된지 3일만에 약 6천만원의 펀딩이 이루어졌습니다. (11.20 오전 기준)

3)궁극적으로 이들의 크라우드펀딩 도전기는, 창업을 꿈꾸는 누군가에게는 정말 insightful한 이야기일 것 입니다. 이 점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동안 창업 스토리를 담은 프로젝트들이 개별적으로 진행된 것과 반대로, 이번 스무팀의 이야기는 한 공간에서 모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꿈을 꾼다면, 이들처럼"

그래서 선택한 나름의 카피가 바로 "꿈꾼다면, 이들처럼" 입니다. 20팀의 도전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도전의 출발점이 모두 다릅니다. 어떤 팀은 창업 이후 꽤 무르익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팀도 있고요, 지금 막 시작단계에 있는 팀들도 있습니다. 또 많은 시도 끝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팀들도 있고요. 시간 날 때 마다 이들의 새로운 소식을 하나하나씩 들여다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를 가져다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거나 크라우드펀딩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 관계자라면 즐겨찾기는 필수겠죠?


(영화 시작 전 왠지 많이 보았던 화면입니다. 스무팀의 크라우드펀딩 도전이 해피엔딩의 영화이길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창업을 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는 것에 새삼 경의로운 마음까지 듭니다.

스무팀의 멋진 도전 그리고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응원합니다.


*스무팀의 이야기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릭)


11.20일 기준 스무팀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진행률 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어느 스타트업 대표의 편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