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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인범 Jul 22. 2015

스타트업의 데이터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2

데이터 그리고 데이터. 정말 속터질 것 같다.

스타트업의 데이터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1 

(첫번 째 글부터 읽으면 내가 어떤 고민을 하고 이러한 글을 쓰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4일 데이터인사이트컨퍼런스2015에 다녀왔다. 꽤 비싼 금액의 참석권을 구입하고 참여했기 때문에 가장 앞에 앉아서 하루 종일 진행된 8명의 연사들의 강의에 집중했다. 아니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총평을 하자면 이 컨퍼런스에서 알게 된 것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알게 된 것들 상당수가 실행단계까지 가져오기에는 다소 개괄적인 설명들이어서 즉시 접목시키거나 응용하기에는 어려운 점들이 있었다. 어찌되었건, 앞으로 계속해서 '데이터 관리'에 대한 의문들과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의미있는 시간이었음은 확실하다. 이제부터의 해결은 아마 나의 몫이겠지.


며칠을 고민하며 낸 결론 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데이터 분석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데이터 분석을 위한 방법론 설정'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수치화 가능한 지표를 이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난 데이터 사이언스를 아는 사람이 아니다.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식견이 없는 내가 어떠한 방법론을 설정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여 실행방안을 도출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 이다. (경험도 없다) 따라서, 나는 현재 측정하고 있는 '지표에 대해 이해하고 이 지표를 가급적이면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아래 제시한 것들) 잘 나열하여 특정 지표를 향상 시키기 위한 실험을 계속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기로 결심했다.


이번 글에서는, 컨퍼런스를 통해 알게된 데이터 분석을 위한 간단한 데이터 유형과 그것을 분석하기 위한 프레임을 개괄적으로 공유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아래의 것들에 대한 이해없이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분명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 생각한다.



1. 데이터 분석 주요 요소

   1)측정 : 말 그대로 숫자를 측정하는 일이다. 구글애널리틱스와 같은 분석시스템에 설정해놓은 방식대로 내가 운영하고 있는 웹페이지 또는 앱에 들어오는 유저들의 행동이 수치로 기록되는 것을 의미한다.


   2)분석 : 측정된 수치들에서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얻어내는 작업이다. 사실 측정만 할 수 있다면 생각하지 못했던 인사이트를 줄줄이 뽑아낼 줄 알았다. 이건 엄청난 착각이었다.



2. 분석을 위한 데이터 유형

   1) 행동데이터 : 유입자(세션)가 사이트에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측정된 데이터

       ex) "유입자가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 "유입자가 어디서 들어왔는지" / "어느 시점에서 구매를 포기하는지" 등


   2) 행태데이터 : 유입자의 행동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 분석된 것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출가능)

       ex) "왜 사람들이 구매를 포기했는지" / "왜 특정 채널 유입자의 전환율이 높은지 또는 낮은지" / "왜 이탈율이 높은 것인지" 등



3.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분석을 위한 모델 


=> 아래 언급된 모든 항목에 "왜"라는 말을 붙이면 무엇을 파악해야 할 지에 대해 나열 할 수 있게 된다.


   1) ARM 모델

       (1)Acquisition : 유저 확보 경로 (보통 마케팅 채널을 의미)

       (2)Retention : 재방문율 (유저들의 재방문율은 얼마나 되는가)

       (3)Monetization : 지출금액 (즉, 전환은 얼마나 발생하는가)


       ARM 모델의 경우 "유저흐름"(A,R에 해당)과 "수익발생"에 대한 현황파악에 유용한 모델이다.

       

    2) Engine of Growth 

       (1) sticky engine of growth : 유저들이 서비스에 머무르고, 재방문 할 수 있도록 하는 엔진. 즉, 유저들에게 얼마나 끈적함(?)을 남기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하는 것을 의미

       

       (2) viral engine of growth : 유저들이 서비스를 친구들에게 자발적으로 추천하거나 홍보해주는 엔. 즉, 서비스 안에 유저들이 스스로 우리의 서비스를 알려줄 수 있도록 얼마나 장치를 마련했는지를 의미

       

       (3) paid engine of growth : 서비스에서 매출을 발생시키도록 하는 엔. 즉, 결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흐름(flow)에 대한 것을 의미

       

       Engine of Growth의 경우 그 유명한 Eric Ries(린스타트업 저자)가 제시한 모델로, 서비스 사업의 지속 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 내용이다. 필자의 경우 이 '엔진 오브 그로쓰'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있어 이를 바로 "가설수립->실행->결과도출->반영->재실행"의 단계로 특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추후 공유하도록 한다.


   3)AARRR 모델

       (1)Acquisition : 유저는 어떻게 웹사이트(앱)을 발견했는가? (유입채널을 의미)

       (2)Activation : 유저가 실제 웹사이트(앱)을 사용하는가? (유입 후 활성화 즉, 실제로 유저가 머물러 있는 정도를 의미. 따라서 유입 페이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3)Retention : 유저의 재방문은 일어나는가?

       (4)Referral :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가?

       (5)Revenue : 실제 매출을 일으키는 행동을 하는가?


       AARRR모델을 통해 (1)->(5)까지의 비중을 그려본 뒤 각각의 단계에서 수치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할 수 있게 된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각 부분에서 어떠한 것들이 측정되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열이 가능해진다)


** 내용 마소캠퍼스 김진대표님의  에서 참고하여 작성**


누군가는 '여태 이것도 모르고 마케팅 진행했다는 건가'라며 끌끌 혀를 찰 수 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인정하는 수 밖에. 개인적으로 위의 내용들 알고나니(그러니까, 어느정도 텍스트로 정의를 할 수 있게되니) 복잡하지만 뭔가 어렴풋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를 어떻게 실전에 접목시켜야 할 지 역시 조금 생각나기 시작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다음 글에서는 위 내용 중 내가 어떤 것을 가지고 어떤 인사이트를 도출했으며, 어떻게 실행했는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15. 07. 22

세번째 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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