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인정에 매달리게 될 때 어떡하죠?

김지연 상담심리 전문가와 왈이가 함께 고민하고 들어주는 Q&A

제 행복의 기준은 ‘밖’에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제 기분이 쉽게 좌지우지되거든요. 거절당하지 않거나 인정받기 위해서 행동할 때가 많아요. 몸을 혹사시키면서 야근하면서 보고서를 썼는데  다음 날 반응이 없으면 불안하고 심할 땐 화가 나기도 해요. 왜 아무 반응이 없지? 내가 뭘 잘 못 했나? 내가 이렇게까지 한 걸 아무도 모른단 말이야? 관종 같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안 좋은 피드백이라도 오면 그때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거죠. 그 피드백이 나를 공격한 게 아닌데도 괜히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돼요. 저는 왜 자꾸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바라는 걸까요?

주위의 반응에 영향받지 않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애쓴 만큼 인정받고 싶고 마음을 준 만큼 사랑받고 싶기도 한 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일지도 몰라요. 그런데 인정에 인색한 사람들 사이에 오래 있게 된다면.. 그래서 내가 바라는 것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목이 마르겠지요.

목마른 데다 허기지고 또 허기지고 그러면 다른 사람이 인정을 줄지 안 줄지가 굉장히 중요해지게 돼요. 너무 배고프고 허기지면 음식만 보고 있지 않겠어요? 어쩌다가 내 마음이 이렇게나 인정을 고파하게 되었을까요?

왜 자꾸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 하는지 이유를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흠뻑 인정 샤워를 선물하고 싶네요. 참 열심히 사셨어요. 야근하면서 보고서 쓰는 책임감 칭찬해요. 다른 사람 반응 살피느라 고생했어요. 당신 때문에 세상이 조금은 더 평화로워졌을 거예요. 이제 당신이 평화로울 일만 남았네요. 

잠잠하고 고요한 목소리로 직접 듣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93/clips/121

[1kg] 누군가에게 자꾸 의존하게 될 때 어떡하죠? (by 왈이의 아침식땅)

�마음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면 먼저 인간의 고민을 구체적으로 써서 보내줘! 왈이의 이웃이자 커뮤니티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상담 심리 전문가 김지연 선생님이 인간의 마음을 진단하고 마음 근육을 키워줄 거야. 

wal.am/order 나 hello@wal.am으로 보내주면 돼. 고민은 모두 익명으로 소개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