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건축 후 봄맞이 청소방법
3월의 꽃샘추위가 지나고 봄비와 함께 집 안팎으로 쌓인 먼지가 씻기는 봄이 돌아왔다. 전원주택을 건축하신 분들이라면 지금이 바쁜 시기이다. 관리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집주인이 직접 관리하고 정리해야 한다. 추운 겨울 동안 열기 어려웠던 창문을 열고 오늘은 따스한 봄을 맞이해 그동안 쌓인 먼지를 털어내 보자.
만약 주변 나무의 낙엽이나 바람에 날아온 이물질 등이 쌓여있는 경우 빗물받이로 흘러 들어가 우수의 흐름에 방해되며, 만약 물이 이대로 흐르지 않고 오래 체류하면 구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 및 정리가 필요하다. 박공 모양으로 지붕 시공을 했다면 기와 혹은 싱글 등 지붕재의 결손을 확인하고, 평지붕이라면 방수 도막 크랙 등을 살펴보며 상황에 따라 보수를 진행한다.
봄맞이 외벽 청소는 가정용 고압 세척기를 사용하면 편하다. 다만 타일이나 스타코와 같은 외장재는 압력에 의해 세척하는 도중에 떨어질 수 있으므로 세척기 최대 출력의 절반 정도(약 40bar)로만 설정해 비스듬히 청소하는 것이 적절하다. 목재로 시공했다면 청소한 뒤에 오일 스테인을 1년에 2~3번 정도 발라주면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치장 벽돌은 물청소 후에 발수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에 바른 발수제 성능이 조금씩 저하되며 재도포를 하지 않으면 수분 침투로 백화 현상 혹은 줄눈 탁락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 기간 동안 그늘 진 부분은 눈으로 인한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땐 물로 초벌 세척을 하고 세척 약품을 분사한다. 그리고 10분 뒤, 부드러운 브러시로 얼룩을 문질러 지워주고 다시 세척하고 정도에 따라 이를 반복한다.
전원주택 건축할 때 목재로 데크를 시공한 경우 물기가 빠르게 마를 수 있는 화창한 날에 봄맞이 청소를 진행하면 좋다. 햇살 가득한 날 가정용 고압 세척기를 통해 표면의 먼지와 오염을 제거하고 물기가 마를 때까지 대기한다. 그다음 물기가 없는 표면에 오일스테일을 2~3회 바른다. 만약 이전 스테인 도막이 얼룩으로 있는 경우 목재 세척제로 제거하고 바르면 고르게 발색된다. 그러나 이때 세척제에 오래 노출되면 목재는 변색, 금속은 부식이 생길 수 있으니 세척 전에 약품으로 보호처리를 선행하는 것을 권한다. 청소하면서 데크 자재와 구조재의 연결 철물이 헐거워지거나 하자가 발생하진 않았는지, 부식이 심하게 진행되진 않았는지 점검하면서 재고정 및 교체를 하면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창문에 설치된 방충망은 신문지를 물에 적셔 붙이고 먼지가 옮겨 붙을 때 떼어내면 편하다. 창틀은 청소기 틈새용 노즐로 큰 먼지를 제거하면 좋으나 청소기 사용이 어렵다면 신문지 혹은 휴지를 물에 적셔 오염을 제거해도 깔끔하게 완료된다. 만약 겨울 동안 올라온 추위로 인해 창문과 벽체 사이 실리콘 코킹의 밀착력이 떨어지거나 갈라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상황에 따라 실리콘으로 틈새를 메워두는 것이 좋다.
정원은 비가 올 때 물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배수구가 잘 잡혀있는지 확인하고 이물질을 청소하면 좋다. 만약 강수량이 많을 때 배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곤란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전체적으로 바닥에 움푹 들어간 곳은 없는지 확인하며 필요한 경우 복토를 진행한다. 봄이 되면 얼어있던 땅이 녹으며 축대 쪽 기초가 노출될 때가 있으니 이 부분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원에 잔디가 많이 있다면 3~4월 사에이 제초제를 살포해 잡초가 올라오기 전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