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에 대한 휴머니즘 스토리
2월 22일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주연: 최민식, 김고은, 이도현, 유해진) 가 개봉 하였다. 2월 26일 현재 2백만 관객을 돌파 하였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80만 이상의 관객이 관람 하였다. 영화 <서울의 봄> 보다 빠르게 관객수와 속도가 더 빠르게 박스 오피스를 차지 하고 있다.
내일 <듄 파트2>가 개봉 하는데 <파묘>가 개봉 하기 전까지는 예매율이 비슷하다가 떨어지고 있다. <듄 파트2>도 상영 시간이 166분이라 3시간 가까히 된다. 상영 시간 때문에 예매율이 줄어 드는 것 같다. 영화 개봉 후 예매율및 리뷰를 보면 여성층이 차지 하는 비율도 높다. 점수도 여성층이 더 높게 주고 있다. 또한 <파묘> 이벤트 현장 영상에도 여성층들이 더 많이 오는것을 보았다.
<파묘>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파묘>의 상영시간은 134분(2시간 14분) 인데 영화를 관람 하는 동안 스토리가 흥미 진진 하고 배우의 캐릭터의 몰입 되었다. 2시간 가까히 되어 끝나는줄 알았는데 아직 끝난게 아니었다.
영화의 주제는 일제 시대 일본 장군(1만명을 죽여 신이 되었다는)의 머리를 일본의 여우 무당이 쇠모자에 정령(精靈: 산천초목이나 무생물 따위의 여러 가지 사물에 깃들어 있다는 영혼으로 원시 종교의 숭배 대상 가운데 하나인 존재) 만들어 우리 민족(범)의 허리에 해당 하는 땅에 묻어 정기를 없애려고 하는 것이었다.
정령이 도깨비불이 되어 하늘을 날아 다니고 사람들의 간과 돼지들의 간을 빼먹는다. 묘 주변에 실제로 여우떼들이 있었는데 정령의 무덤을 파자 도망가 버린다.
그래서 우리 조상님이 나타나 후손들을 죽이는 이유가 일본 정령 때문인 것이었다. 조상 묘 밑에 정령이 묻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뱀이 나오는데 묘를 파다가 삽으로 죽여 버린다. 묘를 판 사람이 피 눈물을 흘린다.
김고은과 이도현 배우가 무당 역을 맡았는데 특히 김고은의 열연이 돋보인다. 실제로 신내림을 받은 무당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개봉 후 포털 리뷰및 유튜브 리뷰 영상을 살펴 봤는데 포털 리뷰는 대략적으로 좋은 평이 많다. 오컬트 장르에 특화된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 <사바하>를 잇는 수작이라는 평과 영화가 장르가 두 가지라고 평 하는 경우가 많았고, 최민식 배우와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배우의 캐릭터가 각각 매력이 넘치고 특히 김고은 배우의 무당 하림역은 연기를 넘어 리얼한 무당 모습을 열연 했다는 호평 이다.
또한 현직에서 실제로 무당을 하는 분들의 리뷰도 많이 올라 오고 있다. 영화 예고편을 보고 실제 무당과 비교해서 설명해주는 것과 영화를 관람 후 리뷰하는 무당도 있었는데 생애 처음으로 영화를 리뷰 하는 영상에서는 영화를 극찬 하였다. 영화의 장면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소름이 돋는 다는 설명도 하였다.
반면 혹평을 하는 리뷰는 영화가 오컬트에서 항일이나 SF영화로 양분 되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하는 평도 있다. 감독의 전작를 보고 궁금해서 관람 했는데 실망 했다는 평도 있다. 그리고 공포 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공포 영화가 아니라 독립군 영화라고 하는 리뷰도 볼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파묘>를 "땅과 사람의 휴머니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감독도 인터뷰에서 땅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기본적인 바탕은 우리가 밟고 살고 있는 땅에 대해 말하는 느낌 이었다. 그 땅에서 일어나는 일을 스토리로 엮었다.
또한 조상과 후손들이 영혼으로 연결되어 소통하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본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며 선과 악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그리고 현재도 그 선과 악은 계속 싸우고 있다고 감독은 이야기 한다. 끝나지 않은 싸움에서 누가 승리하냐는 우리의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 한다.
인간의 역사는 욕심 때문에 서로 싸우고 죽인다. 그리고 뺏는다. 과거도 현재도 아마 미래도 그럴 것이다. 감독은 그걸 관객에게 전달하려 한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