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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걷다 바라보다 찍다 Mar 14. 2024

다중인격 소녀의 한이 저주를 걸다

귀문

















































































































2021년 작 <귀문>(감독: 심덕근)을 감상 하였다. 출연진은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엄채영 등이다.



줄거리는 1990년, 귀사리의 한 수련원에서 건물 관리인이 투숙객들을 집단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폐쇄된 수련원에는 이승과 저승,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초공간이 생기고 희생자들은 지박령이 되어 그곳에 갇힌다. 



1996년, 호러 공모전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폐수련원에 들어갔던 대학생 3인방이 실종되고, 폐수련원의 원혼들을 달래며 씻김굿을 하던 도진모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된다. 2002년 현재,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은 지박령을 천도시키고 어머니의 한을 풀기 위해 귀사리 폐수련원을 찾는다. 



저승과 이승을 이어주는 ‘귀문’을 통해 1990년의 초공간으로 들어간 도진은 도리어 악귀에게 쫓기다가 1996년 실종된 대학생 3인방과 조우하게 되는데... 



귀문 너머 초공간에 갇힌 1990년의 지박령들과 그곳으로 들어간 도진 그리고 1996년에 실종되어 시간이 반복되는 또 다른 초공간에 갇힌 대학생 3인방. 이들이 만들어내는 소름 끼치는 공포가 귀사리 폐수련원에서 펼쳐진다. 들어온 자, 나갈 수 없다! 감당할 수 있다면 ‘귀문’을 열어라!



소재는 시간과 공간에 관한 공포물이다. 한 건물에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지점이 있다. 붉은 달이 뜨면 시간이 꼬여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만날 수 있다는 설정이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이미 이 공간에 들어온 사람들은 죽었다는 것이다.



사건의 시작은 1990년 9월 10일이다. 그 시간에 갇혀 같은 사건이 계속 반복 된다는 타임 루프 형식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죽은 줄을 모른다. 기억만으로 자신이 살아 있다고 생각 한다. 



그리고 그들을 조정하는 것은 한 소녀인데 그 소녀는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해 벽 속에 갇혀 죽어 악령이 된 것이다. 그 소녀의 악령이 이 공간에 발을 디딘 모든 사람들을 조정하여 죽이게 만든다. 그리고 그 죽은 사람들이 이 공간에 갇혀 타임 루프 속에서 계속 자신이 죽는 것이다. 



독특한 소재와 한 공간에서 스토리가 펼쳐지는 것도 공포에 몰입 할수 있다. 다른 공포 영화와 달리 귀신과 싸운다기 보다 인간 끼리 공포에서 휩싸여 서로 죽인다는 것이다.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극한 까지 끌어 올려야 하는 캐릭터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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