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날 탐구하는 시간
봄, 여름, 가을이 되고도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었다.
내가 남을 볼 땐,
너무나 객관적으로
잘 보는데
정작
난,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찾아 낸 사실은
내 퍼스널 칼라다.
어릴 적
친구가 나보고 '치즈' 같다고
한 적이 있다.
피부색이 노란색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봐도
내 안색이 노랗다.
그래서 웜톤(Warm tone)인 줄 알았다.
노랗기 때문에 그 색을 상쇄하려면
쿨칼라가 어울린다는 사실을
깨달은지 며칠 안되었다.
나는 여름 쿨 트루톤이라고 한다.
회기가 도는 애쉬칼라나 흑갈색의 머리가 어울리고
파랑/회색이 들어간 칼라가 어울리고
또 파랑/회색이 들어간 쨍한 칼라가 잘 어울린다고 한다.
적어도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 다행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직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