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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Oct 09. 2023

10. 퍼스널 칼라

올해는

날 탐구하는 시간


봄, 여름, 가을이 되고도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었다.


내가 남을 볼 땐,

너무나 객관적으로

잘 보는데


정작

난,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찾아 낸 사실은

내 퍼스널 칼라다.


어릴 적

친구가 나보고 '치즈' 같다고

한 적이 있다.

피부색이 노란색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봐도

내 안색이 노랗다.


그래서 웜톤(Warm tone)인 줄 알았다.


노랗기 때문에 그 색을 상쇄하려면

쿨칼라가 어울린다는 사실을

깨달은지 며칠 안되었다.

나는 여름 쿨 트루톤이라고 한다.


회기가 도는 애쉬칼라나 흑갈색의 머리가 어울리고

파랑/회색이 들어간 칼라가 어울리고

또 파랑/회색이 들어간 쨍한 칼라가 잘 어울린다고 한다.


적어도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 다행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직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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