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 박람회가 있어 다녀왔다.
보통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주차는 공짜인데
거기선 박람회 참석을 해도
밥을 사 먹어도
주차비를 내야 한다.
박람회장에선
바구니에 담긴 초콜렛도 귀하다.
기회가 될 때 모든 기회를 잡아야 하는 곳이다.
앉을 곳이 있으면
다리가 아프지 않아도 앉아줘야
이후에 고생하지 않고
초콜렛도 있을 때 먹어야
이후에 당이 떨어지지 않는다.
힘든 순간이 찾아 올 때까지 기다렸다 간
다리가 아픈채로 몇시간을 헤메어야
겨우 한 자리를 찾을 수 있는 곳.
난
초콜렛도 외면했고
앉을 기회도 마다 했으며
물 마실 수 있는 순간도 지나쳤다.
박람회장을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배가 고파서 밥먹을 곳을 찾았더니
사람들로 식당이 가득차서
먹고싶어도 식당에 들어갈 수 없었다.
다리가 아팠지만 앉을 곳이 없었다.
스타벅스에 겨우 도착해 샌드위치와 커피하나를
테이크아웃 해서
차에서 허겁지겁 먹었다.
뭐랄까, 다시 오고 싶지 않아.
차를 안가져 왔다면
집에가는 길도 까마득 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