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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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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Oct 13. 2023

16. 꿈 산책

아침에 나 일어나기만 기다리는

우리 강아지

산책가자는 눈빛을

쏘며 기다린다.


안돼 밥풀,

누나 회사가야해.


귀가 내려가고

입꼬리가 내려간다.

그리곤 자리로 돌아가서

턱을 바닥에 대고

눈만 치켜 뜨다

고새 잠이 들었다.


'멍믕' 꿈에서 짖는 중이다.

꿈 속으로 산책을 가 버렸다.

코가 벌렁 거리고 발도 움직인다.


얼마나 가고 싶었으면

꿈속으로 바로 가 버리네.


웃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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