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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책갈까 Apr 23. 2023

다르게 살아볼까 싶기도 하고.

이런 다짐들이 새삼스럽지가 않다. 좀 더 나아질 수 있나.

어제는 토요일이었다.

퇴근을 하고 와서 5시에서 6시 사이쯤이었을까.

집에와서 이런저런 할일을 마치고 너무 피곤한 마음에 잠깐만 눈 좀 붙여야지 라는 생각으로 누웠는데 깨어나 보니까 창문너머의 세상이 훤했다. 해가 떠있었다.

무슨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 했는데 알고보니 다음날 아침까지 잔거였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쓰러져 잠든 꼴이더라.


그렇게 잤는데도 오늘 3,4시쯤 되니 똑같이 피곤하다.

왜 자도자도 피로가 풀리지가 않을까.

한 근 몇년은 이런거 같다.

체력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가 같이 적용을 하는 듯 하다.


요새는 내가 감당해야 할 스트레스들이 주 메인이 있고 그 스트레스가 나 자신을 더 공격하지 않게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여기서 오는 피로감이 상당한거 같다.

나는 보통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억누르려 하는데 심할때는 배불러서 토할때까지 먹는다.

사실 그렇게까지 먹는경우는 정말 심할때라 드물고 보통은 배부르다고 느껴져도 욱여넣는 정도.

그럼 토할거 같은 구역감이 느껴지는데 요즘은 딱 그정도까지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감당하는거 같다.

다 먹고 나면 목이 쓰리고 아프다.

그럼 쑤셔넣었던 음식들은 구역감으로 느껴지고

다시 후회가 되어  스트레스로 돌아온다.

결국 도돌이표다.


오늘은 부정적인 글을 쓰지 않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니 할 얘기가 없다.

이럴때마다 깨닫는게 내 인생이 부정과 불만으로 가득차고 있었구나 한다.


계속 이런 삶을 되풀이 했고, 이제는 다르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드니 앞으로 실천해볼까 하는 방법들을 몇가지 적어볼까 한다.


1. 나를 스스로 마케팅 하는 법 익히기

프리랜서로 일을 하니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어느순간부터 일을 할때 자신이 없어서 들어오는 일들을 확실하게 하겠습니다. 라고 하는 마음이 줄어듬을 느꼈다.

확실히 자기 PR이 중요한데, 일을 할때 어느정도 보여지는게 필요하다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깨닫는다.

내가 열심히 해도 알아줄까 말까 한데 그걸 미련하게 계속 열심히만 할 필요는 없다.

어느정도 요령이 필요하니까.

어렸을때는 그런것들을 허례허식이나 허세라고 생각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살다보니 비호감이 되지 않는 선에서는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느낀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든 일을 하지 않던 어느정도 인생에서 필요한 자세다.

 

2. 여러사람들과 대화해 보기

어렸을때는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그런사람들 하고만 친해지고 싶었는데 여려유형의 사람들과 이야기 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런유형으로 보이는 사람들과는 애초에 선입견을 갖고 '저사람은 나랑 대화가 안통할거야' 또는 괜시리 내가 싫은 사람,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이라며 배제하곤 너무 감정적으로만 사람을 판단한게 아닌가 싶다.

차라리 어느정도는 대화를 해보고 판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공유한다는건 내 인생에서 이런 저런 태도들을 참고로 삼을수도 있을거 같고, 내가 몰랐던 정보나 뜻하지도 않은 이득이 될 수도 있을테니.


3.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건 정말 무슨 인생의 지침처럼 존재하는 말이지만 생각보다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 하고 새삼 느꼈다.

최근동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그걸 파고드는게 심해져 있었다.

'내가 언제까지 촬영팀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일을 하면서 또 부상을 안당하리란 보장이 없지 않을까' '내가 지금 부상으로 인해 아픈 이런 휴우증이나 크고 작은 신체적 불편감이 쭉 없어지지 않으면 어떡하지' '평생 이모양 이꼴로 돈에 쪼들리며 살면 어떡하지' '앞으로 나한테 몇번의 기회가 더 있기나 할까? 나이는 먹어가는데...기회가 애초에 있기는 할까'

실패를 연속으로 계속 왔을때는 직격탄을 맞은채로 제대로 서질 못했다.

특히나 나한테는 기회가 왔을때 타이밍이 맞지 않을때가 정말 많았다.


내가 몇살까지 살진 모르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때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 절대 영원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야,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방법을 잘 사용함에 따라 이 시기가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라고 생각하니 불안감이 확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불안이 심할때는 손이나 온몸이 벌벌 떨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순간이 종종 있었는데 현실을 똑같지만 생각하는 방향을 바꾸니 훨씬 의연해졌다.

긍정적인 태도 하나는 깨달았으니 점점 더 많이 깨달아 가는게 나쁘진 않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4. 내 단점을 보완하는데 시간을 쏟기보다는 장점을 극대화 하는데 공들이기

이건 내가 깨달은건 아니고 배우 김혜수님이 했던 말인데 듣자마자 좋은 방법을 찾았다 싶더라.

단점을 보완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내 단점을 100퍼센트 보완해서 완벽해질수 없다.

사람을 바꾸는건 절대 쉽지 않고 마침내 바꿨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 긴 시간을 쏟았으리라.

그럴바에 장점을 극대화하는게 훨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겠구나 싶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단점이 존재하기 마련이니까.

상대방이 나를 보는 단면에 따라서, 놓인 상황에 따라서 내 단점은 또 다른게 되있을 것이다.

아니면 이 사람들이 나에 대해 잘 모르고 단면을 말하는 것일까? 내 스스로 느끼는 단점? 아니면 여자친구나 남자친구 혹은 내 친구나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들이 느끼는 단점?

그게 정말 내 단점일까? 생각하기에 따라 상대적인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사람마다 단점은 분명 존재하겠지만 뚜렷한 정도가 아닌 이상 크게 신경쓰지 않는게 좋은거 같기도 하다.


다르게 살아보자. 라는 다짐이 새삼스럽진 않다.

늘 계획대로 되진 않으니까.

무언가를 목표로 두고 헤매이는 과정에서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방법이 똑똑해야 하는거 같다.

시행착오는 겪겠지만 또 그 과정을 조급해 할 필요도 없는거 같다.

어차피 누구나 겪고, 어느 목표이든간에 존재하는 과정일테니.


말은 이렇게 번지르르해도 이게 내 순간의 생각 일수도 있고.

또 안좋은 일을 겪으면 금세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나로 돌아갈 수도 있는거고.....


이 글을 쓰는 지금의 나는 일단 이런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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