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갈림길

경험이 말해주는 것들

by Appendix

“뭐든지 해보기 전까진 모른다.”

그렇다. 해보기 전엔 그 일이 얼마나 짜릿할지, 혹은 얼마나 허무할지, 또 내 인생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다 막상 발을 내딛고 나면 세상은 조금 달라진다.


중요한 건 단순히 ‘했다, 안 했다’의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그 경험이 내 안에 남긴 변화다.

결국, 걸어본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는 한 발자국의 유무가 아니라, 그 발자국이 내 삶에 새긴 흔적,

그리고 그 변화를 얼마나 내 것으로 소화했느냐에 있다.


경험의 진정한 가치는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그 과정을 직접 걸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다.

설렘, 두려움, 긴장, 기대, 좌절 등등, 이런 감정들은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이와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이와 다양함을 가진다.


한 번도 뛰어보지 않은 사람이 느끼는 막연한 상상과, 실제로 뛰어들어 본 사람이 겪는 감정의 스펙트럼은 그야말로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걸어본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엔, 단순한 경험의 차이 그 이상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의 괴리까지 생긴다.


걸어본 자, 길 위의 변화를 만나다

처음엔 모든 게 낯설고 두렵다.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한 걸음, 또 한 걸음 내딛다 보면 길의 표정이 조금씩 보인다.

어디쯤에 언덕이 있고, 어디쯤에 쉬어갈 벤치가 있는지, 대충 감이 온다.


직접 걸어본 사람은 아무리 험한 길이라도 그 끝을 어렴풋이 상상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어도, 그 끝엔 소소한 성취감이나 ‘아, 내가 이런 것도 해냈구나’ 싶은 뿌듯함이 기다린다.

이런 경험은 책이나 이론으론 절대 얻을 수 없는, 오직 내 발과 마음이 함께 만든 소중한 자산이다.

그렇게 걸어본 자는, 그 길을 떠난 순간부터 이미 변하기 시작한다.

길이 어디로 이어지든, 그 길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경험은 결국 나를 한 뼘 더 성장시킨다.


걸어보지 못한 자, 상상 속에서만 맴도는 길

반면, 걸어보지 못한 자는 그 길의 끝을 알 수 없다.

‘저 길을 가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과 걱정만 머릿속을 맴돈다.

경험이 없으니 두려움이 앞서고, 불확실성은 점점 커진다.


사실, 그 두려움은 대부분 아직 걷지 않았기 때문에 만들어진 허상이다.

실제로 위험한 길인지, 아니면 단순히 미지라서 불안한 것인지조차 모른다.

결국, 한 발 내딛지 못하면 그 길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은 내 삶에 들어오지 못한다.

경험이란, 결국 걷지 않으면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경험이 내게 남긴 것들

내가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바로 그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내가 걸어온 수많은 길들은 모두 오늘의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조각들이었다.

물론, 그 길들이 항상 평탄하진 않았다.

실패도 있었고, 좌절도 있었고, 때론 ‘이쯤에서 포기할까?’ 싶은 순간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 길을 걷지 않았다면, 나는 그 실패에서 얻은 교훈도, 아픔에서 얻은 단단함도 몰랐을 것이다.

경험은 나를 더 깊이 돌아보게 만들었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지금의 내가 예전에 그토록 바라던 모습은 아직 아닐지라도, 경험은 그 자체로 내 인생에 의미 있는 변화와 성장을 가져다준다.


한 걸음의 용기, 그리고 후회 없는 삶

걸어보지 못한 자는 결국 기회의 문을 닫는다.

우리는 익숙한 길에 안주하고, 새로운 길엔 괜히 겁을 먹는다.

하지만 한 걸음 내딛지 않으면, 그 길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영영 내 것이 되지 않는다.

선택의 순간마다 내딛는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결국 내 삶을 결정짓는다.

그래서 한 걸음이 중요하다.

두려움이 앞서더라도, 그 길을 걸어봐야 한다.

실패와 두려움이 있더라도, 그게 바로 내가 성장할 기회니까.


시간이 흐르면, 경험의 가치가 더 소중해진다.

그 길을 걸었던 순간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나를 더 풍요롭게 만들어줬으니까.

“한 번만 더 도전해 볼 걸”이라는 후회는 결국 한 걸음 내딛지 않았던 순간에서 비롯된다.

그러니, 오늘도 고민된다면 한 걸음 내디뎌보자.

내 인생은 내가 걸어본 길 위에서만 진짜 의미를 찾을 수 있으니까.


인생, 때론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대한 모험이 된다.

결과가 어떻든, 그 과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변화가 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한 번쯤 발을 내디뎌보자.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는, 걸어본 자만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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