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천원의 아침밥'을 아시나요? 외

4회차

by 레몬컴퍼니

1.

농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올해 예산만 100억에 육박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사업이다. 여야 의원들이 이 사업의 '제도화'라는 명분으로 법안을 경쟁적으로 발의하고 있다. 의원들의 관심은 '제도화'보다는 '정치화'에 있는 것은 아닐까?

천원의 아침밥 사업확대 현황.png

2.

예금보호 한도를 현행 5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으로 상향하자는 법안이 다수 발의되었다. 이 문제에 대한 찬반 논란과는 별도로, 목적과 내용이 유사한 법안이 중복적으로 발의되는 현상은 22대국회에서도 끊이질 않고 있다. 입법 실적 건수를 중시하는 국회의 잘못된 관행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예금보호한도-이미지.png

3.

7월 1일 시청역 참사를 계기로 '고령운전자 급가속 교통사고 방지법'이 발의되었다. 이 거창한 이름은 '교통안전법 개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이 자신의 법안에 스스로 붙힌 별칭이다. '자동차 급가속 억제장치'를 장착할 경우 국가 보조금으로 이를 지원하자는 내용인데, 급가속 억제장치? 그게 뭘까?

자동차-급가속-방지법-이미지.png

4.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하자는 법안이 발의되었다.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을 특정 날짜가 아니라 특정 요일(월요일)로 바꾸자는 내용이다. 문제는 정부가 7월 3일에 이미 요일제 공휴일 도입 추진 방침을 밝혔는데, 이 '의원입법'은 그로부터 5일 뒤인 9일에 발의되었다.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은 씨앗을 뿌리고 나무를 키워서 열매를 수확하는 과정이어야한다. 이삭줍기가 아니다.

요일제-공휴일-001.png

더 궁금한 자세한 이야기 입법평론 (lawscool.co.kr)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합성니코틴은 담배가 아니야!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