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슬픔, 그 조각이 모여 완성될 우리의 개화
최근 발매된 악동뮤지션의 새 앨범은 ‘개화(開花)’를 노래한다.
웅크렸던 몸을 펼쳐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그 찬란한 과정 속에서, 나의 마음을 가장 깊게 파고든 곡은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이었다.
햇빛 뒤에 그늘이 있는 건 사랑스러운 모습이야. 밝은 미소를 짓지 않아도 사랑할 이유가 많단다.
이 가사를 가만히 곱씹다 보니,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각자의 시간과 그 속에 담긴 수많은 감정의 조각들이 떠올라 왈칵 울음이 차올랐다.
이 노래는 마치 우리의 사랑을 위해 쓰인 헌사 같았다.
1. 미소 짓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당신에게
밝게 빛나는 순간은 물론, 잠시 어둠이 드리운 밤의 순간에도 당신의 웃음과 눈물은 모두 내게 눈부시게 사랑스럽다.
누군가에게는 눈물이 부담이나 과한 감정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당신은 나의 그 약한 모습조차 늘 포근한 마음으로 안아주었다.
내가 어둠 속에 침잠하려 할 때마다 다정한 긍정의 언어들로 나를 다시 빛의 세계로 이끌어준 당신의 온기를 생각하며 깊은 명상에 잠긴다.
2. 흩어진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되는 과정
노래는 말한다. 흐린 날도, 시린 날도 결국 지나고 나면 다 하나의 퍼즐이 될 거라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잠시의 떨어짐과 그로 인한 외로움은 더 이상 아픔의 증거가 아니다.
그것은 찬란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꼭 필요한 퍼즐 조각이며,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나가는 거대한 작품의 시작일 뿐이다.
우리는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있기에, 그리고 서로를 향한 온기가 여전하기에 이 잠깐의 어둠을 겁낼 이유가 없다.
3. 커플링에 담긴 약속, 그리고 단단해지는 마음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 속에 불쑥 찾아오는 두려움에 고개 숙이지 말자.
어떠한 순간에도 우리는 연결되어 있으니까.
마음껏 울어도 괜찮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서로를 기억하기 위해 맞춘 커플 반지를 보며, 그 따스한 금속 너머 전해지는 서로의 체온을 떠올렸으면 좋겠다.
그 감각이 당신을 다시 회복의 길로 인도하길 간절히 바란다.
나 역시 더 이상 흔들리지 않으려 한다. 선한 영향력을 베푸는 과정 속에서 나 자신을 더 단단하게 벼리고, 슬픔보다는 웃음이 더 자주 머무는 하루를 만들어가겠노라 다짐한다.
우리의 눈물조차 조화로운 웃음으로 피어날 그 봄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당신이라는 노래를 마음속으로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