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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ghyun Kim Jun 09. 2017

1년간의 운영으로 알아본 1인 기업 경영지침

어렵지만 그만큼 뿌듯했다. 그리고 다음 1년이 기대된다.

독일 뒤셀도로프에서


1) 후회 없는 실행에 집중하라.


안되는 것은 없다. 어떤 것을 실행하기 이전엔 모든 것이 어렵고 안될 것만 같은게 당연하다. 이 두려움과 걱정을 많이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다. 되게 만드는 것이 사업력이고 내 경쟁력이다.


1인 기업은 사업성을 평가하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않는게 좋다. 전략기획, 신사업개발부서처럼 사업 타당성을 논할 수 있는 정보와 예산, 시간 자체가 없다. 오히려 사업을 하다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에서 위기와 기회 등이 동시에 오게 된다. 대부분은 계획중에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그러므로 반복되며 후회 없는 최선의 실행에 집중하는 것이 사업의 완성도 또는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인 것 같다.


1인 기업은 기회를 경험해보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된다. 현재의 사업 범주 안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 한 가지의 제품, 시장, 고객에 집중하고 안주하는 것은 그 자체로 가장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어떤 기회가 찾아온다면 고민보다는 실행과 도전 쪽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보자.



2) 변측 플레이에 능해야 한다.


사업의 방향과 운영, 그 기본 틀은 정공법을 유지하는게 맞다. 그러나 곳곳에 변측적 전술이 투입되어야 한다. 큰 그림을 해치지 않는 융통성 있는 결정들에 능해야 한다.


이런 소소한 결정들이 모여 이익률을 높이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면 긴장해야 한다. 경쟁자와 차별화시키지 못하면 전반적으로 가격싸움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1인 기업은 빠른 변화가 경쟁력이다. 나는 제품 개발, 디자인, 고객 소통 등의 다양한 분야의 최고 결정권자고 실무자이다. 변화와 변측으로 고객에게 신선함을 제공하는 회사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3) 쉽게 생각하는 버릇을 기르자.


주변에 너무나 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넘쳐난다. 이런 이유로 의사 결정의 혼란이나 사업 목적의 혼동 등이 이따금씩 오곤 한다. 이럴 땐 혼탁한 상황 속에선 줏대가 될 수 있는 기준으로 생각해보자.


유통의 경우

고객은 같은 물건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가?

품질이나 가품 의심등의 고객 의구심을 없앨 수 있는가?

고객이 언제든지 필요한 순간에 구할 수 있는가?

내 매장이나 상점에서 구매해야만 하는 금전적인 재미도 주는가?


등의 중요한 기준이 있다면 좀 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틀이 될 수 있다.


알아보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입하진 말자. 많은 정보가 있다고 좋은 결정이 나오는 건 아니다. 어차피 최고의 결정은 없다. 최선의 결정이라고 믿고 최고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 더 중요하다.




4) 짜치는 업무 반복에 지치지 않는자가 성장한다.


이건 직장인/사업자에 상관 없이 인생의 불문율이라해도 과언은 아니다. 짜잘한, 짜치는, 해도 티 안나는 업무를 잘 쌓아가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꽤 극명하다. 오랜 기간이.지나 그 차이가 나타나는게 아니다. 1년 정도면 그 짜친 업무 반복에 지치지 않은자가 대부분 크게 성장을 시작한다고 본다.


이는 업무를 프로세스화 하고 효율화하는 작업 안에서 이뤄진다. 해야할 일의 실수를 줄이고, 위험 변수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은 변화를 꾸준히 실험해보는 등의 계획/실행이 수반된다.


회계, 세무, 판매 정산 등의 업무는 짜치는 관리와 반복적인 업무 속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처음엔 짜친다고 생각했으나 나중엔 큰 무기와 경쟁력이 될 작은 업무들을 절대 무시하지 말자.



5) 번돈의 대부분을 자신과 사업에 투자하라.


단, 사업을 통해 번 돈으로만 투자하라. 정부 지원금, 주변인 대출에 의존하지 말고 철저히 수익구조에 기초를 둔 투자, 사업 결정을 고수하라.


어려운 시기를 지나 조금이라도 잉여금으로 남겨놓고 싶은데, 사실 있으나 없으나 도낀개낀이다. 돈이 부족한 것은 초기 사업자의 운명인 것 같다. 사업 초기에는 +의 현금흐름과 수익을 발생시킨다는 것에도 큰 자부심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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