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9, 2025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

by 헤매이는 자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오늘 그녀는 나에게 사랑을 고백해줬다.

"앞으로의 모든 날, 함께 해."


읽을 때마다 가슴이 벅차 오른다.

나이가 들면 지갑과 인품이 늘어야 하는데, 나는 눈물만 늘어나는 것 같다.

이런 표현을 쉽게 찾을 그녀가 아닌데,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나의 앞으로의 모든 날을 그녀와 함께 하고 싶다.

그녀가 내민 손을 잡고, 내 자신과 약속해본다 -- 앞으로의 모든 날을 그녀와 함께 하리라.

'앞으로의 모든 날, 함께 해' 라는 메세지를 고이 접어 내 보물함에 넣어본다.


그녀는 내가 노래를 부르던 커플티도 깜짝 장만해줬다.

그녀가 갖고 있는 옷 중 디자인이 굉장히 귀엽고, 의미도 마음에 드는 상의가 있었다.

마치 그녀처럼, Lonely 하지 않고 Lovely 한 티.

그녀는 내 칭찬을 잊지 않고, 함께 커플티로 입을 수 있도록, 사랑스럽게 건네준다.


러블리한 그녀와 함께라면, 나는 외로울 새가 없다.

나도 그녀의 곁을 지켜주고, 그녀의 마음을 채워주리라 다짐한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보다,

이미 존재하던 그녀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 같아서 더 좋았다.

나가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의 모든 날, 함께 해.' 라는 메세지. 커플티.

이렇게 오늘도 보물이 두 가지 늘었다. 나는 보물이 많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글씨와 정성을 꾹꾹 눌러써서 담은 그녀의 손편지들.

그녀가 선물해준 책들. 내가 찍은 그녀의 폴라로이드 사진들.

그녀의 자랑스러운 명함. 커플링. 커플시계. 커플잠옷. 함께 봤던 현대카드 Storage 전시 팜플렛.

롯데월드에서 함께 쓰고 다닌 로티와 로리 머리띠.

Dom Perignon, Vintage 2015 Special Edition, Tribute to Jean Michel Basquiat.


그녀와 살 집에 어떤 모습으로 전시해놓을지 고민이 많다.

나의 집이 온통 그녀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 중 가장 큰 보물은 여전히 그녀이다. 그녀는 나의 영원한 국보 1호이다.

세상 모든 물건을 잃더라도, 그녀만은 끝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렇게 그녀 덕분에 그 누구보다 사랑받고 행복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요즘은 이 평범하고 편안한 매일 하루 일과가, 그녀와 함께 걸어가는 이 일상이 너무 감사하다.

사실 내가 이런 소중한 일상을 보내는 데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들어가있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내리고 빵을 굽는 분들.

눈을 치우는 분들. 청소하는 분들.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분들.


그 중에서도 내가 이런 소중한 일상을 보내게끔 해준 가장 중요한 사람은 그녀이다.

그녀의 땀과 노력은 나의 하루, 나의 일주일, 나의 일년을 만들어줬다.


그녀는 오늘도 사랑과 배려를 안다미로 담아서 건네준다.

그녀의 아름다움이 흘러나온다.


보아도, 보아도, 보고 싶다.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기 때문에.




오늘의 그녀는 커플티를 건네주는 모습을 안아주고 싶었고,

나의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주는 모습을 본받고 싶었고,

보물 같은 자태가 아름다웠다.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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