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19, 2025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

by 헤매이는 자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녀는 오늘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를 보낸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씻고 출근한다.

하루종일 자신을 갈고 닦고, 밤늦게 샵들이 문 닫을 시간에야 귀가한다.

마트에 들려 계란을 사고, 잠들기 전에 남은 일들을 다 마무리한다.


바쁜 일과 중에도 운동도 열심히 한다.

어제의 퍼스널 트레이닝 덕에, 옷을 입을 때조차 끙끙거리는 몸인데,

만신창이지만 내일도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다짐하며 잠든다.

그렇게 잠들면서 사랑한다는 인사를 잊지 않는다.


나는 언젠가부터 고여있는 물이었다.

잔잔하긴 하지만, 딱히 쓰임이 없었다. 미래도 없었다.


어느날 그녀가 불어왔다. 산들바람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폭풍처럼 강렬한 바람이.

그리고 나는 요즘 그녀만큼이나 열심히 살고 있다. 1분도 허투루 쓰지 않고.

이런 그녀이기에, 그녀는 '복덩이'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주변 사람들이 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녀는 내가 평생 만난 사람 중에, 나에게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가장 큰 도전이 되는 사람이고,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며,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이다.

나도 그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서로 건강한 자극을 주는 사람들이 되도록.


나는 가끔 눈을 감는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떠올린다.

그녀만이 떠오른다.


그 순간부터, 내 모든 생각, 내 모든 말, 내 모든 행동을 함에 있어,

'In Service of Her' 가 되도록 노력하기로 다짐한다.

작은 결정이라도 그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될 수 있도록.


그녀를 만나기 전에도 지금처럼 열심히 일하긴 했다.

겉으로 보기엔 그다지 변한 건 없다.

하지만 그녀를 만나고, 그녀를 위해서 일하기로 결심한 이후로,

내 일에는 더 속도가 붙고, 힘이 붙었다.


그녀를 위해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오늘 그녀와 칼퇴하기로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 일하러 가야겠다.


나는 오늘도 그녀만큼 열심히 일한다.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기 때문에.




오늘의 그녀는 몸과 마음을 밀어붙여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모습을 안아주고 싶었고,

나 뿐 아니라 주변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본받고 싶었고,

나에게 건강한 도전이 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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