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오늘은 광복절. 모든 대한민국인에게 중요한 날이다.
중대한 공휴일이긴 하지만, 부지런한 그녀는 오늘도 출근을 할까 고민해 본다.
바쁜 요즘을 보낸 그녀가 푹 쉬면서 롱위켄드로 연휴를 보냈으면 하는 게 나의 소원인데.
일단 일어나서 운동하러 가기 전 복숭아를 먹는 그녀.
아침의 복숭아가 그녀의 과즙미의 비결인가보다.
어제 내가 스스로와 베팅한 대로, 역시나 라면은 먹지 않는다. 내가 이겼다.
그녀와 내기를 하면서 뭔가 걸었어야 하는데!
'나를 더 사랑해줘' 하고 소원을 빌었을텐데.
나도 집에 도착해보니 그녀에게 줄 꽃 브로치 선물이 배달되어 있다.
패키지도 예쁘게 선물용 포장이 되어있어 마음에 든다.
이제 어서 그녀를 만나는 일만 남았다.
그녀는 며칠전 그녀 앞에서 작은 실수로 눈물을 보였던 아끼는 후배 동료에게,
감사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눈물 보인 것이 너무 부끄럽지만, 그녀 덕분에 마음이 금방 괜찮아질 수 있었고,
그녀가 항상 든든한 사람이고, 정말 본받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해준다.
그녀는 정말 본받고 싶은 사람이다.
내가 봐도, 세상 만인이 봐도, 본받을 점이 정말 많은, 든든한 사람이다.
내가 볼 수 있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봐주니 정말 뿌듯하다.
그리고 그녀의 진가를 더 알아주고 더 아껴줘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나의 간곡한 부탁에, 그녀는 주말에 출근하기로 하고, 오늘은 집에서 푹 쉬었다.
잠도 푹 자고, 침대와 좀 더 친하게 지낸다.
그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다. 안고 싶다.
오늘도 나의 소원들이 차곡차곡 이루어진다.
그녀의 몸과 마음이 여유로웠으면 하는 나의 소원.
그녀가 나를 사랑해줬으면 하는 나의 소원.
내가 그녀와 함께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소원.
서로 못 보는 날은 무탈하게, 함께 있는 날은 언제나 행복하게 지냈으면 하는 소원.
그녀는 매일 나의 소원을 이뤄주는 사람이다.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기 때문에.
오늘의 그녀는 열심히 일한 뒤 회복하는 모습을 안아주고 싶었고,
주변 사람들이 본받고 싶어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었고,
오늘도 나의 소원을 이뤄주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