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9, 2025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

by 헤매이는 자

내일 그녀와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에야, 내가 그녀를 철썩같이 믿고 있다는 믿음을 주지 못한단 걸 깨달았다.

내 딴에는 완전히 믿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화법이나 행동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실시간으로 서로의 믿음이 산산조각이 나는 게 보인다.

내 스스로의 마음도 돌아본다. 가라앉고 있다.


비참하다.

난 언제 이렇게 작아졌을까.


깨진 유리를 안고, 그녀를 보러 가는 길에 오른다.

만나서 조금이라도 붙여볼 수 있도록.


안녕, 브런치.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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