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30, 2024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

by 헤매이는 자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오늘은 사실 길게 글을 쓰기 어려운 날이다.

세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든, 그녀와 나는 서로를 사랑하고 행복으로 가득차 있지만,

사랑과 행복의 언어로만 오늘을 묘사하기에는, 현실이 참혹하고 슬픈 날이다.


2024년이 나에게 한 가지 알려준 것이 있다면,

인생이란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안개 속을 헤쳐나가면서도, 내가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해야만 한다.


생각하지 못했던 희극에 웃고,

바라지 않았던 비극에 울고,

어떤 결말이 기다리는지도 모르는 채 무거운 다리를 계속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만 그 길을 함께 손잡고 걸어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다.

그래서 오늘 같은 날에 그녀의 소중함을 더욱 느낀다.


죄없는 영혼들이 편안한 곳에 가시길 기도하며,

남겨진 유가족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는 일들이 생기길 바래본다.


다행히 아직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더 말해야한다.

그녀에게 오늘도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기 때문에.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 차가운 연말, 슬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그런 사람이 한 명쯤 곁에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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