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4, 2025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

by 헤매이는 자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오늘도 그녀로 열고 그녀로 닫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녀를 떠올리고, 그녀의 글을 읽는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녀와 나의 미래를 생각하며 일한다.

브런치스토리에 그녀에 대해 적는다. 그리고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메세지를 남긴다.

매일을 이렇게 반복하니, 내 삶은 완벽하다.


그녀를 사랑하는 근육이 있다면, 계속 그 부분만 운동하고 싶다.

모든 움직임이 깃털처럼 느껴질 때까지.


그녀는 이번 주말 새해 처음으로 가족들을 만난다. 연말에도 바빴기 때문에 오랜만의 가족 모임이다.

바쁜 하루 중 시간을 쪼개서 가족들에게 줄 선물 등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다.


그녀는 내가 평생 본 그 어떤 사람보다도 시간의 중요성을 잘 아는 사람이다.

그녀와 같은 사람을 만난 덕에, 나는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됐다.

그녀처럼 생각이 깊고 올바른 사람을 평생 곁에 두고 닮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성공하는 제일 쉬운 방법은 성공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며,

행복해지는 제일 좋은 방법은 행복한 사람들과 자주 대화하는 것이다.

담배를 끊는 제일 좋은 방법은 주변에 담배 피는 사람을 두지 않는 것이고,

마약을 끊는 제일 좋은 방법은 마약을 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이다.


그녀 덕분에 나는 5시간이 걸리곤 했던 일을 1시간 안에 할 수 있게 됐으며,

오직 그녀를 우선순위로 두고 내 모든 말과 행동의 목표가 그녀로 수렴되게 했다.


내일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오늘을 근시안으로만 비장하게만 살던 사람이었는데,

그녀와 함께 최대한 많은 시간을 계획하고, 모으고, 맞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더 멀리, 더 높이, 더 넓게 볼 수 있는 사람이 됐다.

아웅다웅하며 살기보다는, 높은 산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의 정상에서 내려다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녀와 손을 잡고 그렇게 내려다본 풍경은, 어느 방향에서든 절경이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나도 그녀도 단점과 헛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녀는 나에게 그 누구보다 완벽한 사람이다.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는 것만으로,

내가 옳은 길을 걸어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녀와 대화하는 것은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일이다.

밤 11시 반에 통화를 시작한다.

바쁜 하루의 늦은 시간이니, 분명히 짧게 마치자고 이야기했는데, 1시간 53분 44초를 이야기한다.

별 이야기도 안 한 것 같은데, 그녀는 시공간을 휘어지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YSL 은 '이 사람' 의 약자이고, MSG 는 '맛소금' 의 약자라고 재미없는 농담을 해도 웃어주는 그녀.

또랑또랑한 말투로, 허투루 고른 단어 없이, 비속어나 욕을 배제하고, 예쁘고 정갈하게 말하는 그녀.

우리네 삶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그녀는 그녀가 말하는 대로의 사람이 되었다.


욕은 하면 할수록 버릇이 된다.

욕을 하면 할수록 나에게도 욕이 많이 들려오고, 욕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진다.

욕이 당연한듯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일터에서 오랫동안 일해왔으면서도,

그녀는 나에게 단 한 번도 욕을 한 적이 없다.


그녀는 내가 평생 만난 사람 중에 제일 말을 예쁘게 하고, 나의 비슷한 노력을 처음부터 알아줬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휩쓸리지 아니하고, 자신의 심지를 굳게 지켜온 그녀가 아름답다.


그녀에게 더 따뜻한 말로 보답하겠다. 우리의 미래를 더 세우는 말들을 반복하겠다.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기 때문에.




오늘의 그녀는 내가 보기엔 완벽한데도 자신을 계속 돌아보는 모습을 안아주고 싶었고,

그녀와 나의 시간과 언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본받고 싶었고,

그녀가 존재하는 그 어떤 시간도, 그 어떤 공간도 아름답게 만드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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