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말하는 대통령 연설문
이번에는 긴 글을 올리려 합니다.
지난해 12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연설비서관실에서 일했던 강원국 메디치미디어 편집주간을 만났습니다. 강 주간님은 8년 동안 대통령 연설문을 쓴 분으로 유명하죠.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베스트셀러를 출간하기도 하셨구요.
<한겨레21>은 지난해 11월부터 역대 대통령 연설문을 모두 모아다가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터라, 강 주간님을 만나 연설문 분석 때 필요한 이야기를 청해 들었습니다. 얼마전 기사로 쓰기도 했지만, 다른 정부 연설비서관들과 함께 기사를 묶는 지면 한계상 많은 이야기를 쳐냈는데요. 많은 이야기를 버리기 아까워서 더 자세한 인터뷰를 여기에 남깁니다.
- 노무현 대통령 연설문 가운데 가장 좋은 연설문은 무엇인가
= 독도는 우리땅이다. 한일관계 관련 연설이다. 유튜브에서 노무현 명연설을 치면 뜬다. 그 연설은 초안이 없었다. 당신이 분개해서 일필휘지 해서 줬는데, 어느 날 춘추관에 보냈다. 그 시작이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와~ 진짜 이정도 쓰니까 그동안 그렇게 혼났구나 생각했다. 그 연설을 보고, 그동안에 혼나고 이러면 '너무 하시네' 했는데, 그것 보고 내가 대통령을 보좌하고 도와드린게 아니라 배우는 학생이었구나. 나머지 끝날 때까지 혼낼때 기쁜 마음으로 들었다. 그 한 칼을 보고 그 분의 수준을 알았다. 그 차이만큼 혼나는 거지. 다음부터는 혼날 준비하고 달게 받고 배운다고 했다.
- 김대중 대통령의 명연설문은 무엇인가
= 기억나는게 20주년 광주민주화운동 연설문이다. 그 연설에 엄청 공을 들였다. 2000년 5월이었다. 그 다음은 경의선 기공식 연설이다. 그 연설 보라. 진짜 잘 썼다.
아무래도 그것은 본인의 혼이 담긴 연설이다.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은 얼마나 감회가 새롭겠나. 경의선도 본인이 꿈꾼 게 화해와 협력이니까. 정상회담 직후였다. 그런 연설이 좋다. 처음부터 쓴 건 아니고 거의 고쳐 쓴 연설문이다. 시커멓게. 거의 다시 쓰다시피 했다.
- 연설문 수정은 어떤 방식으로 했나
= 김대중 대통령은 세가지 색 사인펜을 다 쓴다. 처음에는 검정색 사인펜으로 쓰고, 고칠 때는 파란색 사인펜, 다음에는 빨간색 사인펜을 썼다. 그다음에는 화이트로 지우며 했다. 그게 왜 그러냐면 '다시 뭐라고 쓰신거에요' 여쭤보는게 불가능했다. 대통령이 (비서관이 물어보기 어렵다는 걸) 알았다. 그런 시대였기 때문이다. 물론 낭독본을 읽을때는 알 수 없지만 서면 메시지는 그대로 나가기때문에 정말 꼼꼼히 고쳤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렇게 고쳐주신 적이 없다.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가 원고를 드리면 우리 일이 끝이었다. 고칠수 없이 원고가 안좋으면 녹음을 해서 테잎으로 주셨으니까 거기서 백퍼센트 해결이 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올리는 순간이 시작이었다. 딱 보고 '온나' 해서 구술했다. 구술한 것을 또 쳐서 드리면, 생각이 또 나니까, 연설하는 그 시간 전까지 고쳤다. 생각하다가 주제가 바뀌어서 다른 주제를 구술하고, 연설할 때가 뒤에 있으면 계속 바뀐다. 그게 굉장히 성실하고,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행사장 가면서 그걸로 써놨으니까 연설하는게 아니라, 애드리브가 많은 게 행사장 가서 (대통령 연설) 앞에서 한 말이 자극이 되면 다시 바꾸는 것이죠. 읽다가도 박수가 나오면 어느 부분이 생각이 나서 또 바꾸고, 항상 그런 식이다. 연설이 청중과의 교감이라 생각했다.
- 두 대통령이 연설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같다
= 노무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과 백프로 다르다. 리더의 말과 글에 대한 생각이 리더는 아젠다를 던지는 사람이다고 했다. 국민을 끌고 가야 한다고 했다. 대연정, 개헌, 증세하자, 그런 것을 지도자는 국민이 듣기 싫은 소리도 용기를 가지고 해야하고 위험도 감수해야하고. 국민을 각성시킬 부분이 있으면 시켜야하고, 어떨까 이지 하자는 것은 아니고. 끊임없이 던져야 하는거다.
김대중 대통령은 연설이 역사의 기록이다고 했다. 역사의 기록이기 때문에 고치고 애드리브가 안된다. 항상 써준 것을 그대로 토시하나 안 건드리고 그대로 했다. 이것을 낭독본으로 그대로 기록으로 남기는거다. 바꿔서 읽으면 헷갈리잖아, 그대로 써서 토시하나 안틀리고 만기는 것이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똑같은 사안에 대해서 똑같이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월드컵의 의미다 하면, 월드컵 개장하는 경기장마다 가서 앞부분만 틀리고, 월드컵의 효과는 그대로 똑같이 이야기한다. 어느 게 김대중 대통령의 생각인지 헷갈리면 안되잖아.
예로 들는 것도 똑같다. 지식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빌 게이츠와 손정의를 넣는데, 우리가 다른 사람 예를 들면 다 원위치 시켰다. (첨단 산업으로 꼽은) 아이티 비티 시티 엔티 에스티 순서까지 똑같이 했다. '아이티 비티 등 첨단산업' 이렇게 하면 안된다. 아이티 비티 시티 다 꼭 집어넣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나는 백번이지만 듣는 사람은 처음이다' 신조였다. '절대 국민보다 앞서가면 안된다. 반보만 앞서가라. 손을 놓지 마라' 본인이 아젠다를 던지는 것은 극히 드물었다. 국민들이 주로 듣고 싶은 쪽을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반대다. 청중이 중요했다. 같은 말을 하면 여기 청중을 무시하는 거잖아. 혁신도시 기공식이 지역마다 동시다발적으로 하는데 전주에서 한 이야기를 원주에서 똑같이 하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달리 이야기했다. (똑같이 쓰면) 우리가 많이 혼났다. 성의 없다고 하기 싫으면 그만 두라고. ㅎㅎ
- 대통령이 주로 강조를 했다는 연설이 신년, 3.1절, 4.19 , 5.18. 광복절 연설이라고 들었는데, 이것에 가중치를 둬야할까. 비슷하게 봐야할까
= 가중치가 필요하다. 작성 과정에서 대통령이 어느정도 개입했느냐. 이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현충일은 대통령마다 다르지만 거의 관심이 없었다. 약간 의례적인 행사다.
압도적으로 광복절 경축사가 전체 대통령 연설문 가운데에서 유심히 봐야한다. 광복절 경축사만 보면. 역대 대통령은 김영삼, 노태우, 전두환은 남북관계와 통일을 이야기했다. 그게 주요 주제였다. 미완의 광복이라고 해서 항상 옛날에는 대북제안도 하고,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연설문을 썼다. 그게 김대중 대통령 때 와서 경축사의 성격이 바뀌었다. 남북관계가 중심이 아니라 국정 전반에 걸쳐 그해 상반기까지의 성과, 하반기 과제를 정리하는 계기로 삼았다. 그러면 상반기까지 꼭 업적이 나오나. 3년차 경축사때는 지난 3년을 돌아보기도 했다.
3.1절은 현충일보다 훨씬 비중이 높다. 신년연설은 광복절 경축사와 동급이다. 4.19와 5.18은 대통령에 따라 다른데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엄청나게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때 되면 메시지를 뭘 던져야할지 고민했다. 3.1절 보다 더 위에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두 기념 연설에 대해) 거의 의미가 없다시피 할 것이다.
대통령마다 (연설에 대한 중요도는) 다르고, 오히려 국군의 날을 봐야한다. 국군의 날은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예민해서, 김대중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와 국군의 날만 유일하게 연설문을 직접 썼다. 두개는 초안을 고치지 않고 (초안을) 무시하고 직접 처음부터 썼다. 내려올 때 고친 게 아니라 직접 쓰신 게 내려온다. 그래도 초안을 안드릴 수 없다. 첫 해가 지나서 알았지만 그래도 알아서 쓰라고 할수 있나. 대통령이 직접 쓰셨다. 노무현 대통령도 국군의 날을 되게 신경썼다. 지금은 오히려 국군의 날 연설문을 신경 안쓸 것이다.
- 대통령 연설문에 쓰인 단어의 빈도를 보는게 의미가 있을까
= 예를 들어서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 김대중 대통령이 경제를 제일 많이 썼나. 당시에 경제위기도 있었고... 상대비교는 어느정도 가능하다. 그런데 알고자 하는게 대통령 개인이 어디에 더 관심을 두었나인가. 국정에서 어느 분야에 더 집중을 했나 보려는 것인지, 그런 것을 보려 한다면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환경이라는 단어를 얼마나 많이 썼는가는 환경에 대해서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가와 관련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 행사에 자주 갔다는 것이거든. 행사나 회의에 참여하는 대통령의 일정은 그 자체가 어찌보면 대통령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모든 일정에는 대통령의 말이 붙는다. 대통령이 말을 하지 않는 일정은 없다. 간접적으로 증표가 된다.
- 대통령의 선호하는 단어를 보고 중요 어젠다를 제시한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잘 보지 않으면 오류가 나겠다
= 그렇다. 연설이라는게 세가지다. 해야될 이야기, 하고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다.
지금 말하는게 대통령이 하고싶은 이야기에 방점인데, 그렇지 않다. 해야할 이야기는 북핵 국면에서는 북핵이야기를 어디에 가서도 해야한다. 남북관계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는데 행사 가서 꼭 하니까. 외환위기도 그렇고, 상황이 그렇다는 것이다.
듣고싶은 이야기도 있다. 그 시점에서 국민들이 계속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대통령한테 소통이 안된다 계속 이야기를 하면 거기에 방점을 두어야 하고, 그런 것은 대통령의 관심사가 그런게 아니다. 쓰는 사람이, 연설비서관이 이런 이야기는 들어가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대통령이 하기 싫은 이야기도 들어가야한다.
-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단어를 보면 다른 대통령에 견줘 '민주주의'라는 말이 거의 안나온다.
= 그런 것도 볼 수 있다. 민주주의는 아마 김대중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많이 썼을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통일이라는 말을 잘 안썼다. 노무현 대통령도 거의 안 썼을 것이다. 통일 보다는 화해협력에 방점을 찍는거다.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더 많이 쓴다. 예전 두 대통령은 퍼주기 아니냐, 급작스레 진전시키려는 욕심 아냐 라는 의구심 같은 그런 시선이 있어서 피해가기 위해서 였다.
대통령이 한 번 단어를 구사 하면 쓰는 사람은 계속 쓰게 된다. 뒷 따라가면서 시시때때로 강조를 하려고 한다. 그렇게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행사마다) 별로 쓸 말도 없고, 대통령이 화두를 던진 것은 일단 통과된 말이니까 언제나 써도 대통령이 받아주니 안전빵으로 쓴다. 내가 새롭게 던지는 것은 위험하니까. 그렇게 많지 않다. 대통령이 임기 중에 강조하는게 열 가지 이내라고 본다. 그 메뉴는 계속 스피치 라이터가 반복해서 쓴다.
-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이 특별히 쓰거나 선호하는 단어는 무엇이었나
= 김대중 대통령은 지식이란 말을 되게 많이 썼다. 지식 경제. 그 당시가 완전히 경제가 질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얘기하면서 지식이란 단어를 많이 썼다. 그 다음에 대기업과 구조조정, 재벌, 시대 상황이 그러니까. 지식은 하나의 비전으로서, 문화도 되게 많이 썼다. 그게 한류의 시점이다. 인권, 여성, 이런 단어가 김대중 대통령 때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거의 승계해서 썼다. 거기에 추가된 게 김대중 대통령이 뿌리를 두고 있지만 복지라는 말이다. 복지나 연대라는 단어도 노무현 대통령 때 처음 등장했다. 내가 김대중 대통령 연설문을 쓸 때는 연대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특히 많이 쓴 게 부동산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동산, 두드러진 대통령만의 특별히 많이 쓴 단어를 찾을 수 있다.
- 노무현 대통령이 싫어하는 단어는 무엇이었나
= 노무현 대통령은 사회과학적인 단어를 좋아한다. 80년대 후반에 운동권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때 그런 단어들이, 예를 들어 자본. 사회과학에서 많이 쓰는 단어들,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 그런 단어를 좋아하고 순 우리말을 좋아했다. 영토 대신 땅, 식사 대신 밥. 이런 스타일이다. 대게 한자어를 안쓰면 품위가 없어보이거든 (그런데) 가급적 말을 바꿔서 쓰라고 했다.
- 단어 자체에 신경 많이 썼겠다.
= 노무현 대통령은 품위나 품격 보다 각인시키는데 시간을 많이 썼다. 기억에 남는 단어를 쓰는데 심사숙고했다. 그것들이 일반 조중동이나 보수지에서는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 상스럽다, 굉장히 그것 때문에 공격받고 그랬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은 고상한 말은 기억에 안남는다였다. 고상한말보다 각이 서고 거친말, 딱 들으면 저런 말을 해도 돼(?), 이런 말을 쓰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설문 보세요. 어느 연설문보다 품격이 있다. 찬찬히 보세요. 진짜 글 잘 쓰시는 분이다.
- 연설문 준비과정은 어떻게 되나
= 다른 연설들은 연설 비서관실에서 준비해 올라간 것은 일주일전에 준비를 하고 그것에 맞춰 준비한다. 시작은 해당 부처인데, 사실은 부처에서 안 쓰고 행사 주관하는 예를 들어서 행사 주관하는 중소기업중앙회 같은데서 써서 산자부에서 받아서 (청와대로 온) 산자부 비서관한테 또 보낸다. 거기서 연설비서관실로 보낸다. 당연히 초안에는 (기관이나 부처에서 대통령한테) 해달라는게 다 들어있다. 우리가 보는 것은 대통령에게 원하는게 이거구나, 그정도 참고를 하는거다. 넣어줘야할 것은 그렇게 넣어주는 것이고, 연설비서관이 걸러서 보낸다.
올라가면 대통령이 또 바꾼다. 대통령은 일종의 발제라고 생각한다. 맨바탕에서 생각하기는 그러니까. 초안을 읽으면서 생각이 나니까, 생각을 예열하는 정도로 참고한다.
광복절이나 신년 연설은 거의 석달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는데, 광복절 경축사는 어떤 의미에서는 연초에서부터 관심을 가진다. 뭐 하다가 생각이 나면 이거 광복절때 써먹자고 연초에 메모를 주기도 한다. 두달 전부터는 거의 이것에 매달린다.
- 연설비서관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메시지나 쓰기 싫은 메시지를 써야할 경우는 없나
=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 스피치 라이터는 없는 사람이다. 고스트 라이터인데, 자신의 생각이 있을 수 없고 철저하게 스피커의 생각을 말 안해주면 물어봐서라도 그전에 해놓은 말씀을 가지고 완벽하게 그 사람의 생각과 문체, 전개방식, 자주쓰는 단어까지 그대로 카피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개입하면 안된다.
그런데 문제는 김대중 대통령 전까지는 완벽하게 윤여준 수석(김영삼 대통령)이 쓰고 이수정 수석(노태우 대통령)이 쓰고 다했다. 철학도 만들고 논리도 만들고 대통령이 읽기만 한거다. 물론 대강 그분 생각을 파악해서 했겠지. 완벽하게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달랐지. 얄짤 없었다. 두 분의 생각을 쫓아가기 바빴다. 이명박 대통령 때부터는 연설문을 다시 만들어주기 시작한거다. 전혀 다른 두 대통령이 있었던 거지.
박근혜 대통령은 쓰지를 못한다. 직접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그런 수준으로는 글을 못쓴다. 글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쓰지를 못한다는) 증거를 매일 보여준다. 하는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데 그수준으로 어떻게 글을 쓰는가. 말을 잘해도 글을 잘 못쓰는데 글은 보면 다르다. 누가 써주는 것을 읽는 것이다. 연설비서관이 키를 쥐고 있지 않고, 부속실에 있잖아, (정호성) 부속실장이 계속 후보때부터 연설문 썼잖아. 그 친구가 고쳤는지 박근혜 대통령이 고쳤는지 밖에서는 모르는거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외 김영삼-이명박 정부 등 역대 청와대 연설비서관에게 들은 대통령 연설에 관한 기사입니다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4106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