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트라우마를 넘어서

by 싱글맘워너비언니

안녕하세요, 싱글맘 워너비 언니입니다.


오늘은 멘탈이 너무나 힘들면


당장 액션 하라

크게 생각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대담하게 사고하고 용감해져라

두려움과 불편함을 환영하라


이런 메시지가 너무 부담스럽고 받아들이지 못해 더 주눅이 들면서 숨고 싶어지고 자책감이 들고 자존감이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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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이런 시간들을 보냈고,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 주고 외면하고 나만 행복에서 소외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누가 그거 몰라서 안 하는 줄 알아?
숨이 안 쉬어지는데 당신이 내 상황을 알기나 해?



이런 상황에 계신 싱글맘 분들을 위해 따뜻하지만 혼자 조용히 생각해야 할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인생이 힘든 건 당연하다


인생을 아무리 오래 살아도 나름 이 정도면 인생 바닥을 치지 않았나? 나 말고 이렇게 힘든 걸 겪은 사람들이 있기라도 할까?라는 생각이 들고, 도대체 이 힘든 인생 게임이 끝나기는 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상의 몸을 만들어 몸과 운동 성능이 최상인 사람도 챔피언이 되고 그 이후로 술 마시고 식단을 관리하지 않으면 다시 뚱뚱해지고 건강이 안 좋아집니다. 산에서 깨달음을 얻은 수행자도 속세에서 하루하루 노동을 하면서 일상에 치여 원래 하던 수행을 하지 않으면 다시 마음에 먼지가 낄 것입니다. 깨끗한 방도 며칠 청소하지 않으면 더러워지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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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아직 인생을 마스터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이번 인생에 처음의 결혼을 해보고 처음 엄마가 되어 보고 처음 이혼을 해보고 처음 자립을 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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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이 들 때는 이 일을 겪는 건 나 혼자가 아니고 내 그릇이 더 커지려고 겪어내는 인생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차 한잔하면서 웃을 수 있는 "그땐 그랬지~~" 하던 인생의 사건이 얼마나 많았었나요. 지금의 사건도 아마 그럴 것입니다.


결국 내가 선택한 인생의 길이었다


인생이 힘들고 고립되고 막막하면 누구나 남 탓을 하고 싶어 집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우리 아빠는 왜 다른 아빠들처럼 경제적으로 풍족함을 주지 못했을까? 왜 우리 엄마는?부터 시작하여라는 원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결혼할 때 내가 금전적 사례를 받고 청탁을 받아 결혼하고 아이 낳아 엄마가 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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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하고 결정하여 연애하고 결혼하고 출산하였습니다. 대개는 부모님들이 반대하는 결혼을 한 경우도 있었을 것입니다. 친정 부모가 육아를 안 도와줘도 친정 부모를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이 바쁘고 잘 도와주는 성향을 지니신 분들이 아니고 사정이 안 되는 건 이미 알면서도 내가 행복해지고 싶어서 아이를 낳은 것입니다.



(전) 남편이 회사에서 짬이 없거나 육아에 익숙지 않아 야근을 하고 독박 육아를 하게 만드는 것도 내가 그런 성향을 가진 남자를 골랐기 때문입니다. 내가 속았느니, 연애할 때는 그럴 줄은 몰랐다는 말은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아니면, 상대방도 인간이기 때문에 나에 대해 서운함과 원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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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탓만 하게 되면, 내 인생의 주도권과 칼자루를 남에게 넘겨주면서 나를 휘둘러 주세요, 그러면 나는 휘둘리겠으니 앞으로 저를 노예로 부려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내 결정이고 내가 아직 인생이 서투르고 사려 깊지 못했기 때문에, 혹은 내공이 충분하지 않아 지금 이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인생에 백 프로 완벽한 결정이 어디 있습니까? 틀린 결정을 해도 맞게 인생의 과정과 결과를 고쳐 써나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저 또한, 뒤틀린 결혼 관계, 인간관계, 인생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책임이 있습니다. 나만 백 프로 잘하고 상대방은 백 프로 악하다는 것은 존재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인생이 늘 정확히 흑과 백,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고 흑도 백도 아닌 회색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 눈에는 백이지만 남의 눈에는 흑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주변에 이혼하겠다는 친한 동생 지인 부부의 이야기를 양쪽 입장에서 들어보면 각자 옳고 본인이 세상 억울하다고 합니다. 제가 조금 더 친한 여자 동생 지인에게 "네가 51 잘했지만 49 못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니 처음에는 당황하다가 시간이 지나니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였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내가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는 성격인데 가스라이팅을 하고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가진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서 가랑비에 옷 젖듯 계속해서 인생에 불행을 느끼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해 봅시다. 이때, 나의 불행을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지닌 남편의 탓만 해야 할까요? 아니면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는 의존적 성향을 지닌 나의 문제는 정말 아예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왠지 나를 보호해 주고 인생의 문제를 대신해줄 것 같은 상황을 기대했던 나의 마음은 정말 단 한 조각도 없었을까요? 나태함의 대가가 이렇게 크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비윤리적인 무임승차와 나태함은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나를 성찰하고 이 상황을 만든 것도, 선택한 것도 나니까 이 상황을 고치고 개선할 열쇠도 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비참함을 곱씹지 마라


인생의 악순환에 빠진 사람들이나 과거의 영광에 빠져 제자리에만 머무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기가 왜 인생의 고난에 빠졌고 왜 자기가 힘들었을 수밖에 없는지 끝없는 인정을 구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내가 성공한 스토리나 축하받을 일이 없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동정을 받아서라도 인정 욕구를 채우고는 합니다. 내가 다른 것으로는 인정받을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 불쌍한 사람이 되어서는 인정을 받을 수가 있구나라는 함정에 빠진 것을 자각하고 있지 못합니다. 어쩌면,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할 수 있지만, 동정받는 달콤함에 빠져서 애정결핍을 채우고 있는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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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에베레스트 등정을 하면 매 순간이 고통과 두려움의 연속입니다. 자기 연민과 동정에 빠져서 일분이라도 지체하면 목숨이 위태로워집니다. 무조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왜 이 개고생을 하면서 이 추운 곳에서 비참함을 느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할 여유가 아예 없단 말입니다.


현재 느끼는 비참함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그 비참함을 느끼는 게 맞는 상황인지, 그게 과연 나에게 어떤 이득을 가져다주고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살아가는 태도가 전부다


인생의 고난 속에서 고난이 끝나기를 기다리던지, 고난을 뚫고 나갈 것인지, 경제적 자립과 성공에서 안주할 것인지, 경제적 자립에 안주하지 않고 자아를 확장하여 공동선에 이바지할 무언가가 되던지 모두 생각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각 단계마다 그 단계에 머무르던지 다음 단계로 발전할 건지는 전적으로 나의 인생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우면 안정감에 목마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감에만 취해 있으면 인생의 발전은 찾아오지 않고 정신 상태에 녹이 슬면서 인생 퇴보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인생의 다른 과제와 고난에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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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든 단계에는 불편함과 두려움이 생깁니다. 편하다는 것은 고난에 대한 보상이 되지만, 변화도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계속되는 안정감과 변화 없음은 곧 무료함과 또 다른 불안감으로 변하게 됩니다. 결국, 다시 벼랑 끝에 몰려 두려움과 불편함을 이기는 성장을 택하거나 성장을 거부하며 발전 없는 상태에 머물면서 자위하는 삶을 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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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현재 있는 지금이 내가 자발적으로 택한 성장의 길인지 성장 후에 선물 받은 달콤한 열매의 상태인지 혹은 성장을 거부하고 남 탓만 하면서 불안감과 고통에 머물러 있는지는 본인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입니다.


우리는 솔직해져야 합니다.



남 탓/자위/안주 vs. 인정/책임지기/두려움 받아들이기


따뜻한 위로의 말만 하지 못하였지만, 결국 트라우마가 생기게 된 것도 나의 책임이 있음을 받아들이게 되면 트라우마를 치료할 칼자루와 열쇠도 내가 쥐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때, 나는 다음 인생을 살아나갈 수 있는 동력이 나한테 있다는 걸 자각할 수 있고 그때 나는 더 크게 멋진 엄마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상 싱글맘 워너비 언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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