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운 문제일수록 침묵으로 일관하면 안 됩니다
어느 순간 아이와의 가정 생활이 안정되었다고 느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에 이런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막상 그 순간이 닥치면 아이, 나, 새로운 상대 사이에서 우왕좌왕 할 수 있기에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런 발상을 한다는 것은 아직 싱글맘이 당당하지 못한 사회문화의 배경 탓이 큽니다. 아이와 내가 최우선이어야지 데이트 상대를 우선시 하라는 조언을 들으면 대부분 손사례를 치고 황당해 합니다.
뒤집어서 이야기해 볼까요? 아이가 성인이 되고 독립하기 전까지 데이트와 재혼의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솔직히 생각해야 합니다.
새로운 상대가 나타났을 때 죄책감에 휩싸이고 낮은 자존감의 상태라면 아마도 평생 아이의 유무, 아이의 독립 여부와는 무관하게 혼자서 살 확률이 클 것입니다.
보통 십중 팔구는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합니다.
- 다시 이별의 오점을 남겨서 아이들에게 상처주기 싫다.
- 힘들게 일구어온 가정에 다시 불안을 만들 것 같다.
- 사람들의 눈과 소문이 무섭다
- 아이들에게 죄책감이 생긴다.
- 다시 이전의 여자로서의 자신감이 없으니 포기하고 싶다.
인간이 한번 상처를 받으면 새로운 기회 앞에서 움츠러들고 부정적인 면만 보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인간관계의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면을 모두 무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고 사랑 받고 사랑하는 인생을 살게 되어 자존감이 올라간다.
- 새로운 인간관계로 자기계발 욕구가 증폭되고 여성으로서의 건강과 몸을 가꾸면서 아름다워진다.
- 아이에게도 지적, 인생의 영감을 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함께 일궈가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긴다.
등등 수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이가 없는 상태에서의 데이트에 대한 팁과 방법은 많지만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의 데이트와 재혼에 대한 실전적 조언은 전무한 상태라고 볼수 있습니다.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충분한 상태라면 새로운 상대와 나와 아이의 인간관계는 존중과 배려가 기반이 된 자연스러운 관계가 될 것입니다.
지금 당신앞에 나타난 상대에 대해 잠재적인 새로운 가족이 될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야 합니다.
- 파트너로서의 자질 및 속성
- 인성과 성격
- 의사소통 방법
등 우리가 20대때 데이트 상대를 골랐던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이의 성향을 고려하여 잠재적인 가족의 실루엣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굳이 데이트를 지속할 이유는 없습니다.
딱 5분만 전화 통화를 해보는 겁니다. 아무 이야기라도 좋습니다. 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면 이 사람이 내가 아이를 맡겨야 하는 노력과 돈을 지불해서라도 만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느껴지면, 정중하고 완곡하게 거절하면 됩니다.
소개받은 남성이 처음 만남에서부터 집근처에 와서 아이까지 차로 픽업하러 온다고 했을 때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처음 만남부터 너무 가깝게 다가오는 것이 꺼림직 하다면 만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조금이라도 기분이 편하지 않다면 당신의 직감대로 행동해도 좋습니다.
관계가 잘 진행되더라도 결국 아이와의 궁합이 맞는지가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본인과의 관계가 좋지도 않은 새 상대가 생기면 일단 불편한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나는 불편한데 새 상대를 즐겁게 만나는 엄마의 모습을 본다면 엄마와 새 상대에 대해 큰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생각한다면 그 관계는 정리하는 것이 상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라면 빨리 새로운 상대와 유대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고, 10대거나 성인이라면 유대감은 천천히 형성될 것입니다. 새로운 상대와 아이가 유대감을 형성했다면 이미 당신은 약혼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아이들의 나이와 성향에 맞게 새로운 상대를 소개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싱글맘이 관계에 필사적이고 매달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내가 싱글맘이고 외롭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야 한다는 생각은 극히 위험합니다. 내가 나 혼자로서 온전하고 부족함이 없을 떄 관계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 차이점을 명확하게 알아야 관계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열번을 말해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니 명심해야 합니다.
싱글맘은 데이트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친구들을 만날때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데 유독 데이트를 하면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삶의 활력을 갖고 좋은 시간을 가지는 것에는 둘의 차이가 없습니다. 친구들과 간만에 만나 수다를 떨고 즐겁게 놀듯이 간만의 데이트도 신나게 즐기고 돌아오면 됩니다.
새로운 상대와 좋은 관계가 되었다면 아이들이 이 관계로 인해 엄마의 사랑이 뺐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 이 정도는 당신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싱글맘 데이트 팁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싱글맘이라고 주눅들지 마시고 더 똑똑하고 현명하게 즐기며 연애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