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의 멘털유지
안녕하세요, 싱글맘워너비언니입니다.
오늘 유독 모든 상황이 괴롭고 모든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고 배신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게 왜일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싱글맘들과 수많은 상담과 관찰을 하면서 알게 된 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맞았다 틀렸다의 부분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에 계속 빠지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본인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생각을 전환하여 달리 보게 되면 현재의 상황이 그렇게 괴로워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 나에게 하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싱글맘분들 혹은 이혼을 앞두고 계신 분들 중 경제적인 부분보다 멘털이 더 힘든 분들이 꽤 많이 계십니다. 이혼을 한다고 해서 있던 커리어가 무너지거나 모아놓았던 재산이 한꺼번에 날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돈과 커리어가 있고 사회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분들께서 이런 질문을 가지고 무척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나는 부모, 사회가 시키는 데로 FM으로 살아왔고 세상에 나쁜 짓 한 것도 없는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예요?”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맞습니다. 부모 사회의 기대에 부응해서 공부하고 일하고 착실히 재테크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생활 부분만큼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남편이 사이비 종교에 빠지기도 하고, 외도하거나, 몰래 투자해서 가산을 탕진하고,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서로 증오가 깊어져 한 공간에 있을 수 없게 되는 상황들이 생기게 됩니다.
공부하고, 취직하고, 돈 버는 것은 방법과 공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와 다른 한 명의 인격체의 인생과 마인드를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나와 다른 한 명의 성인이 어떤 생각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한때는 좋아 죽어라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를 소, 닭 보듯 대하든, 거짓말을 하든 이런 부분은 방법과 공식이 있는 영역이 아닌 것입니다.
내가 학교 공부 잘하고 취업을 잘하고 돈 잘 번다고 나와 다른 한 명의 인격체를 좌죄 우지 하고 그 들이 늘 나의 기대에 부응해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내 마음대로 가정적이고, 나만 보고, 배신 안 하고, 내가 원하는 데로 행동하면서 돈 잘 벌고 웃겨주면 좋을 것 같은 것을 기대하고 결혼했지만, 정반대의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 멘붕을 겪고, 큰 혼란감에 인생의 나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뼈 때리는 이야기 일 수 있는데 FM으로 살고 생각했던 것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인생은 어차피 혼돈의 연속인데 왜 모든 것이 FM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하나요?
왜 내 주변의 인물과 상황은 나처럼 혹은 내 마음대로 FM이 될 거라는 큰 착각을 하시나요?
내가 FM이면 앞으로의 인생에 나타나는 인물과 상황은 반드시 FM이 되어야 하나요?
좋은 사람인척, 나이스 한 사람인척 가식을 떨어서 결혼에 성공한 남자를 마냥 비난할 수 있을까요? 그때는 그들도 진심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과 세상은 모두에게 혼돈을 가져다주는 곳이기에 상황에 따라 중심을 잡는 인물은 소수의 성인에 불과합니다.
회사나 사업에서 낭떠러지 같은 현실 앞에서 나이스 하기만 했던 소년은 커가면서 빌런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혹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도덕책, 종교집단, 가정에서 수천번 들었어도 압도적이면서 달콤한 유혹 앞에서 굴복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인간의 나약함과 이중성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상항은 혼돈과 저주로 밖에 보이지 않게 됩니다.
대부분의 인간은 선함과 악함 사이의 어느 지점인가에서 살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들짐승과 같은 모습을 보이더라도 자식 앞에서는 부처님이 될 수도 있는 게 인간입니다.
지금 상황은 내가 죄를 지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세상의 혼돈성이 나의 그릇의 크기를 시험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모든 어려움은 지나갑니다. 영원한 영광과 좌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시간이 지나가면 훌쩍 성장하고 커진 그릇의 인물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성장합니다. 내가 죄를 짓고 잘못했고 신의 저주를 받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나를 상처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
이혼 전에는 남편과 시댁에서 상처를 받고 이혼 과정 중에는 친정과 친구에게서 상처받고 이혼 후에는 나를 도와줘야 할 것 같은 사람들에게서 상처를 받아 만신창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왜 상처를 받아야 하나요?
다시 생각해 보면, 기대하고 의존하지 않으면 상처받지 않습니다.
기대가 무너졌고, 나의 편의와 안정감을 위해 의존했는데 그 의존성이 을의 마인드로 변해 갑질을 당하면서 배신과 상처를 경험하게 됩니다.
다른 것은 다 잘하는데 애정결핍이 있어 의존하고픈 여자의 본능을 동물적 감각으로 기가 막히게 읽어내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결핍은 의존을 낳고 의존의 끝은 갑을 관계와 상처입니다.
나르시시스트, 소시오 패스든 내가 그들을 믿지 않고 의존하지 않으면 그 아무리 나르시시스트 할아버지라고 해도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고 나의 인생을 휘두를 수 없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주도권을 주지 않았던가, 나에게 따뜻한 말과 안정감을 준다는 이유로 나의 가장 중요한 것을 주지 않았던지 되물어야 합니다.
주도권은 내가 가져야 하는데 남이 가지게 되면 불행이 시작되게 됩니다.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주도권을 준다는 개념도 없이 나도 모르게 사람을 믿고 의지하고 싶은 생각이 커지게 됩니다. 가장 위험한 상황인데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이 사람은 절대 이럴 리 없어하면서 덥석 믿고 의지하게 되는 것이죠.
이 세상에 장담하면 안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이 사람은 절대 xxx 하지 않을 거야입니다.
인간은 성인이 될 수도 있고 사정이 안되면 빌런이 될 자유가 있습니다.
빌런이 되고 싶어서 빌런이 되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빌런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보다 돈 많고 잘난 사람을 이용하고 싶고, 저 사람을 통제하면 나에게 이득이 될 것 같은 마음을 가지는 것은 굳이 악마가 아니라도 이런 마음을 쉽게 가지게 됩니다.
우리도 스스로 솔직히 자문해야 합니다.
나도 나보다 잘난 사람과 돈 많은 사람과 이득이 될 것 같은 사람들을 보았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요.
주도권과 나의 자존감에 구멍이 생기면 의존감이 생겨서 덥석 모든 것을 믿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가장 사기당하기 좋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상처 주는 사람을 원망하기에 앞서
"나는 왜 그때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존재가 되었던 것일까?"라고 아프고 힘들지만 자문하면서 숙고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나에게 일어나지 않아서 안도했었나요?
인간은 나에게 행복한 일이 생기는 것보다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아서 안도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합니다. 행복한 일은 안 생겨도 그만이지만 불행한 일만큼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티브이나 주변에서 이혼했다더라, 바람났다더라, 사업 망했다더라, 회사 잘렸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런 사건이 나에게 일어나지 않아 천만다행이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뒤집어서 보면 이런 일은 언제든지 나의 인생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미안한 말인지만, 굉장히 오만한 생각입니다. 나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라라고 바라는 것이 아니지만,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났을 때 어떻게 나는 대처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절대 일어나면 안 돼~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됐을 때 겪을 것은 멘붕 밖에 없습니다.
겸허하게 인생에 좋은 일도 슬픈 일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도 있지만, 나는 받아들이고 이것이 나를 성장시키면서 지나가리라라고 생각하는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한국 영화를 보면 일진 깡패 두목, 일진 언니들을 보고 있으면 그들만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크게 당황하지 않습니다. 거친 인생을 살아왔기에 언제든지 돌발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게 그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돌발상황 앞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하기보다 뱀 한 마리를 넣어서 날뛰는 사육장 안의 닭처럼 행동합니다.
인생에는 좋은 순간도 나쁜 순간도 혹은 그것이 동시에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혼돈 속에서 여유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생이 항상 카오스, 혼돈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의 눈에서 희망을 읽고, 아이들의 따뜻한 미소와 말 한마디에 천국을 얻은 것처럼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조던 페터슨의 말처럼 인생의 혼돈을 이해한 자만이 고통에 초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반합의 원리로 어둠이 지나간 후의 빛이 더 환하고, 태풍이 지나간 자리가 더 고요하고 깨끗해지는 것이 우주의 섭리인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이상 싱글맘 워너비언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