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자녀교육
안녕하세요, 싱글맘워너비언니입니다.
벌써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부모 워킹맘은 자녀교육에 있어 사교육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아이의 하교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 또 아빠에 대한 결핍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 잘해주고 싶고, 채워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학원도 우리 싱글맘들이 똑똑하게 선택하고, 학원 선생님께 당당하게 요구할 건 요구하며 끌려다니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엄마들이 다른 데서 돈 쓸 때는 이성을 잘 챙깁니다. 장을 볼 때도 귀찮더라도 100원이라도 더 싼 걸 고릅니다. 그리고 물건을 살 때도 인터넷에서 최저가를 검색해서 삽니다. 그런데 엄마들이 카드를 막 긁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애들 교육입니다.
왜냐하면, 맘 카페 조금 보고, 옆집 엄마랑 좀 얘기하면 우리 애만 너무 뒤처진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내가 제대로 안 시켜서 우리 애가 못하는 건가?'
'학원 상담 가니까 이 정도는 기본이라는데, 지금 안 하면 큰 일어난다는데....'
막 이러면서 너무 쉽게 카드를 긁습니다.
학원비 대강 20만 원이라고 칠게요. 1개 보낼 때는 별거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원 하나만 보낼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태권도, 스피치, 수학, 영어.. 이렇게 이것저것 하면 3-4개 금방입니다. 그러면 한 80만 원씩 듭니다.
이 돈이 1년이면 천만 원입니다. 그리고 애가 크면 클수록 이 돈이 더 들면 더 들지 줄어들지 않습니다.
매년 최소 천만 원씩 모으기도 힘든데, 쓰고만 있는 상태가 되는 겁니다.
거기의 애가 둘이다? 그러면 한 명만 보낼 수 없을 것입니다. 최소한 기본은 해줘야 애가 사람 구실하고 살 것 같으니까요. 그래서 둘째도 시킵니다. 그러면 1년에 2천만 원 그냥 쓰는 겁니다.
이런 것만 안 해도 2천만 원씩 모을 수 있습니다.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 500만 원으로 월세 80 만들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그 계산법으로 치면 2천만 원이면 월세 300은 만들 수 있습니다.
엄마들이 불안하니까 학원을 막 보내는데요. 그럴 게 아니라 일단 학원 생태계를 아시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오래 다니게 모든 커리큘럼이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시면 학원 교재가 안 끝나지 않나요?
매달, 매달 새로운 교재를 계속합니다.
학원에서 "이제 우리 아이는 다 배웠습니다. 학원 안 다녀도 됩니다."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으세요?
없어요. 그러니까 그냥 3개월 바짝 해서 끝낼 수 있는 것도 1년, 2년 죽죽 끌고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 받으면 6년 가는 것입니다.
학원 강사 모집 공고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특별히 엄청난 스펙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초등학생 학원은 2년제 이상이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말은 그렇게 공부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가르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맘 카페에 이런 글이 종종 보입니다.
옆집에서 나랑 똑같이 주부로 살던 00 엄마가 갑자기 영어 유치원 선생님으로 출근한대요. 월 200만 원이나 하는 영어 유치원에 그냥 동네 아줌마가 가르친다니 어이가 없더라고요
이게 현실입니다.
물론 열정 가지고 열심히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건 우리 생각만큼 엄청나게 학원 선생님들이 더 많이 알고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걸 아시고 학원을 취사선택해야 하는 거지, 학원 가서 상담받고 막 이리저리 휩쓸릴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 아들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수학영재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영재학교를 다니면서 과학자를 꿈꾸고 있어요.
영재 만들려고 여러 학원을 보내며, 아이들은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잠잘 시간도 없이 공부하는 모습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저희 애는 학원 거의 안 가고, 필요한 과목이나 진도가 있을 때 한 번씩 보냈습니다.
그때도 그냥 상담받고 보내는 게 아니라, 아이한테 커리큘럼을 쫙 보여주고, 아이가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을 구분시켰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게 조금 시간이 지나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고 하면 굳이 시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아이의 뜻 물어보면서 선택하니 자기주도 학습이 되었습니다.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아이는 일상에서 매일 작은 성취감들을 맛보게 됩니다.
그러니 주변 엄마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참고는 하되 휩쓸리지 않도록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학원을 맹신하지 마시고, 상담을 통해 전문가의 교육적 지식과 정보를 얻어 보세요.
상담을 통해 요즘에는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는지, 어떤 커리큘럼과 교재를 선택하면 좋을지 아이와 함께 상의해 보세요.
아이가 자기가 필요한 것들을 선택하고 직접 경험해 보며 여러 시도를 통해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맛보게 되는 성취감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문제 해결능력과 회복 탄력성을 키워 줄 것입니다.
괜한 불안감에 여기저기 학원 돌리면서 아이도 안 행복하고, 부모도 쪼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려드린 것 한 번 실천해 보셔서 맹목적으로 학원비 쓰지 마시고, 차라리 그 돈으로 아이와 여행을 가고 추억을 쌓는데 더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싱글맘언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