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워라밸 안 하면 쓰러집니다!

by 싱글맘워너비언니

싱글맘에게 워라밸이 있을까요?

그냥 먹고사는 일만으로도 굉장히 바쁜 게 우리 싱글맘들입니다.




그렇지만 누가 그러더라고요 시간은 내려고 마음먹으면 낼 수 있다고요. 생각해보면 저도 시간을 내려고 하니까 생긴 거 같아요. 저는 풀타임으로 회사도 다니고, 투자도 하고, 강의도 하고, 글도 쓰고 아이와 운동도 해야 해서 바쁘지만 그 와중에 데이트도 합니다. 저의 노하우 몇 가지 풀어볼게요.




단순하게 만들기



저는 제가 잘 못하거나 에너지를 쓴다고 더 뛰어난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닌 것은 다 자동화, 루틴화 시켜서 삶을 단순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싱글맘이지만 워라밸을 어느 정도 챙길 수 있게 되더라고요.




음식은 코스트코 같은 곳에서 큰 거 사다가 소분해서 얼립니다. 고기, 채소 다 얼리고 김치 새우 볶음밥, 참치 김치 덮밥, 떡만둣국 등 한 그릇 요리를 만드는 겁니다. 대신 김, 김치, 계란, 참치, 멸치볶음, 진미채, 장아찌 등 밑반찬을 늘 준비해둡니다. 그렇게 해놓으면 10분이면 요리 끝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번 뭐 먹을지 고민하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들고 피곤한 일이라, 계절별 식단이 나온 책을 사서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합니다.



%EC%8B%B1%EA%B8%80%EB%A7%98%EC%9B%8C%EB%9D%BC%EB%B0%B81.png?type=w773 출처:쿠쿠다스의 화초실 (https://blog.naver.com/jjkum210/222188091300)



저를 상당히 정신없게 만드는 것 중에 하나가 쇼핑입니다. 혼자 살 때는 없으면 없는 대로 살기도 했는데, 아이가 있으니 그럴 수 없을 때가 있더라고요. 아이 봐주는 분이나 집안일 도와주는 분들이 늘 휴지 없다고 하셔서 그때마다 편의점 가서 급하게 사 오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생필품들은 그냥 정기배송 신청합니다. 쿠팡 앱에 들어가면 정기배송이 있습니다. 거기서 계란, 로션, 휴지, 물티슈, 치약, 폼클렌징, 우유 등 어느 정도 사용기간이 일정한 것들을 정기 배송해서 없어서 또 사러 가느라 시간 쓰는 것도 줄이고, 최저가 비교하고, 리뷰 보고 하느라 에너지 쓰는 것도 다 없애버렸습니다.



%EC%8B%B1%EA%B8%80%EB%A7%98%EC%9B%8C%EB%9D%BC%EB%B0%B82.png?type=w773 출처: 나나 까꿍(https://blog.naver.com/kjaakjaa/222294606900)



그리고 늘 성가신 게 각종 청구서입니다. 예전에는 정신없이 사느라 괜히 연체돼서 돈도 더내고, 스트레스까지 받았는데, 이제는 전부 자동이체로 바로바로 처리되게 해 놓아서 너무 편합니다.




전날에 다음 날 아침을 준비하기



싱글맘의 워라밸이 무너지는 시작은 회사에 지각할 때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싱글맘으로 아이 챙기다 보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늦을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어리면 차리고, 먹이고, 치우고, 씻기도, 가방 싸는 모든 일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죠. 그렇게 지각을 하면 아무래도 회사 눈치가 보이니까 일을 더하게 됩니다. 그게 가끔 한 번이 아니라 자주 그런다고 하면 싱글맘 워라밸은 없어지는 겁니다.




이때 좋은 방법이 전날 다음 날 아침을 준비하는 겁니다. 어차피 같은 일이지만 그걸 아침에 하는 것과 밤에 하는 건 차이가 있더라고요. 미리 설거지도 해놓고(저희는 식판 쓰니까 할 것도 별로 없어요), 옷 코디도 미리 해놓고, 밥을 해야 될 때는 밤에 예약 설정해놓고 아침에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만 해도 아침 시간이 훨씬 여유로워지더라고요.




그러다 저는 조금 더 진화시켜서 빨래하고, 옷을 걸 때부터 일주일치를 한 벌로 겁니다. 한 개의 옷걸이에 하루치를 걸고, 그걸 5~7개 걸어두는 겁니다. 그러면 오늘 뭐 입지 고민도 필요 없고, 그냥 있는 대로 착착 빼서 입고 날씨가 조금 쌀쌀하면 겉옷 하나 걸치면 됩니다. 아이 옷도 그렇게 정리를 했더니 고민의 시간, 정리의 시간 등이 확 줄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 있으니 옷도 많이 안 사게 되더라고요.




지원 네트워크



싱글맘 워라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 부분입니다. 싱글맘은 혼자 다하려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40대가 넘고 보니 주변에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근데 그분들이 다들 너무나 바쁘게 살다가 쓰러지셨어요. 그전에 조금씩 쉬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그렇게 되신 겁니다.




우리는 그렇게 되면 정말 모든 게 멈춰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에 지원 네트워크를 짱짱하게 잘 갖춰놓아야 합니다. 사업가라고 생각하고, 아웃 소싱하는 것에 죄책감 느끼지 말고, 잘 관리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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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육아, 돌봄, 숙제 관리 등의 영역에서 도움받을 지원군단의 목록이 있어줘야 합니다. 친정식구들도 좋고, 형제, 자매도 좋고, 의외로 13살이 넘은 조카들도 꽤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 같은 반 전업 맘들과 잘 지내면 한 번씩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가족과 멀리 살아서 도움받을 환경이 안 되는 분들은 동네 맘 카페, 맘 시터, 돌봄 서비스, 자란다 등 서비스를 이용해서 육아, 숙제, 돌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구별 육아종합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도 있고, 심리상담, 컨설팅 등 조언을 받을 곳도 있으니 그런 곳들을 활용해서 지치지 않을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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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청소가 쌓이면 엄청 일입니다. 이런 건 당신의 집사, 미소, 홈마스터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 1주에 1번만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가격은 4시간에 3~6만 원 정도 합니다. 돈이 아까워서 내가 하고 말지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다 병나는 겁니다. '청소를 뭘 맡겨?' 하는 그 생각이 다른 일에도 그대로 나타날 거라, 결국 모든 걸 다하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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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늘 얘기하지만 싱글맘 생활은 1달짜리 체험학습이 아닙니다. 장기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돌보면서 해야 회사일도 잘하고 아이도 잘 키울 수 있습니다. 너무 바빠서 나를 잃어가는 느낌이 들지 않게, 우리 미리미리 워라밸 챙겨요. 싱글맘 워라밸 우리가 지키려고 해야 지킬 수 있습니다. 멋지고 강한 싱글맘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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