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 - 좀 수북이 담았지만^^, 평소 비빔면을 두 개 삶아서 먹던 토요수업 네 시간 이후인 걸 감안하면 이 정도는 애교다.
오늘 아침 - 버터가 먹고 싶어서 식빵을 사왔는데, 접시에 담아먹으려고 한 장만 구움.
(어제 저녁은 삼겹살을 거하게 먹었는데도
체중이 또 68.9로 확 내려왔다.
국물 있는 것들을 안 먹고 있는 중이라
부기가 빠지는 단계인가보다)
밥 먹는데 똥 얘기해서 죄송하지만
엄마가 말년에 변비로 고생을 많이 하셔서
배변활동을 돕는 아이템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맨처음에는 파스퇴르의 쾌변 요구르트,
그 다음에는 황창연 신부님이 운영하시는
생태마을의 청국장 가루를 먹었다.
생태마을의 청국장 가루는 제대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다른 청국장 가루보다도 훨씬 효과가 좋았다.
나중에 집으로 방문하시는 요양보호사의 말을 들으니
요양보호사들 사이에서는
생태마을의 청국장 가루만 인정받는다고 했다.
그렇게 엄마는 돌아가실 때까지
생태마을의 청국장 가루를 드셨는데
생각해보면 엄마에게는 그게 제일 맞았던 것 같다.
소화도 잘 되게 해주지만
변을 조금 물렁하게 만들어주기도 해서
변비가 안 생기게 해준다.
나는 요즘 나또를 먹는데
처음 나또를 먹던 며칠은
이게 혹시 <나 또 마려워>에서 이름이 만들어졌나 했었다.
(아재 개그 죄송;;)
하여간 배변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는 얘기다.
생태마을 청국장에 비해
변을 물렁하게 만들어주는 작용은 약하다.
나또는 변을 굵게 만들어준다.
배변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두 가지가 똑같다.
그러므로 노약자나 임산부여서
변이 좀 묽으면서 배변이 쉽기를 바란다면
생태마을 청국장 가루가 더 좋을 것 같고
활동이 많으면서 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싶다면
나또가 더 좋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