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하고 싶은 거 다 해 보는 1년

내가 만드는 책방이라는 공간

by 하고싶은

나의 이 작은 공간을 어떻게 꾸미면 좋을까?

무엇이 있으면 나를 잘 보여줄 수 있을까?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과 좋아하는 것들로 꾸며보자.

책도 식물도 커피도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니까.

그리고... 어머님이 뜨고 계셨던 코바늘이 생각이 났다.

어느 순간 내 알고리즘을 장악한 뜨개.

옛날에 대바늘로 목도리 정도는 떠 본 적이 있는데 코바늘은 참 신기하다 바늘 하나로 어떻게 이런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거지?

결정, 한 번 해보자! 뜨개질도 하기로 했다.

퇴사 후, 1년간은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기간이니까 나중에 아쉬움이 없도록.

한 번 해보고 안 되겠으면 빨리 접자.

인생의 남은 기간은 1년이 아니지만 35살에 도전하는 나도, 이렇게 마음먹은 지금 이 순간도 일생에 한 번이니까.

유튜브를 보며 혼자 뜨는데 생각보다 나 잘하는데? 근데 조금 외롭다.

책방에서 뜨개 모임을 해도 되지 않을까? 나처럼 뜨개방은 부담스러운 이가 있지 않을까?

뜨개질로 북커버도 뜨고, 책갈피도 만드는 주인이니 독서모임도 하고 싶지만 뜨개모임이 더 하고 싶다.

새로운 것에 눈길이 더 가는 법이니 최근에 만든 취미에 마음이 더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

그래, 소모임도 해겠다. 모임장이 되어 봐야겠다.

책방이 하고 싶어서 하고싶은 책방이 아니라 주인이 하고 싶은 게 참 많은 책방을 줄여서 하고싶은 책방이었나 보다.

아쉬움 없이, 후회 없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는 1년.

그 1년의 시작. 나의 공간. 나의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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