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지극히 평범한 날에
비가오고 날이 흐릿하면 왠지모르게 내 마음도 흐릿해진다.
지인의 병문안을 다녀오는 길이어서 인지
몸도 마음도 더 무거워진다.
우산을 쓰고 터벅터벅 걷다가 트럭에서 꽃을 파는 노부부를 보았다.
질퍽거리는 빗길을 뚫고 꽃을 샀다.
내가 좋아하는 색깔의 장미 한다발과 남편이 고른 장미 한다발을 품에 담고
그 꽃이 뭐라고 그새 기분이 좋아진다.
아주 특별하지도 않은
평범하다 못해 기운빠지는 그런날에는
꽃을 사야겠다.
와린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 이라는 뜻의 태국어 입니다. 여행에서 선물로 받은 이름이 너무 좋아 저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