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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rin Oct 06. 2018

우리동네 다시 바라보기

나만의 필터로


일러스트 와린


내가 사는 동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거제도에는 아주동이라고 하는 동네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아니지만, 나의 이웃동네인 아주동.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 곳이라 새로지은 빌딩들도 많고, 

빌라들 또한 굉장히 많이 들어서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파트만 빽빽이 들어서 있는 요즘의 도시들과 다르게 아주동의 빌라들은 저마다 지붕옷이 다르다.

색색이 입은 그 지붕 옷이 내눈엔 너무도 멋져 보인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이 동네에는 산과 나무가 뒤섞여 있었고, 

그 모습은 땅바닥만 바라보며 걸었던 모습과 180도 다른 분위기였다.

우리가 다른나라에 가면 그 나라의 건축물이나 집들을 보고 이국적이라 느낄때가 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우리동네의 모습은 어떨까? 

어쩌면 유심히 관찰해 보지 않고 익숙함으로 치부하고 있지는 않을까? 

때론 외국인의 시선으로, 여행자의 시선으로 내가 사는 곳을 돌아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린 아주동의 그림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우와 우리동네다!' 라며 반기면서도
'내가 아는 아주동과는 다른데' 라고 말한다. 


내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보면 어떨까?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발견할지도 모를 일이다.

일러스트 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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