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 필요한 거리가 있을까요?"
오솔길로 삼행시를 지어보았다.
오손도손 우리 두 사람이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
솔솔 불어오는 바람은 잠시 떨어져 느껴보기도 해요. 그
길 끝에 만나는 서로의 모습은 더 아름다워 보일 거예요.
관계와 관계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가 있다. 다만 그 간격의 차이가 아주 미묘하게 다른데, 너무 멀다고 느껴 허전하고 외롭거나 너무 가까워 부담되고 불편하지 않도록 하려면 상대방의 심리적 거리 감각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거리를 알기란 어렵다. 측정 기준이 '내 마음이 편안한가?'이 한 가지뿐이기 때문이다.
내가 편안하고, 상대가 편안한가. 우리 사이의 거리감을 물어보고 응답을 존중하는 것, 정다운 오솔길을 만드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