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아래서 빛나지
않는 것이 있을까.
모든 것을 투명하고 말갛게
만드는 아침 빛은
까만 그림자까지도 누군가
의도한 것처럼 아름답게 만든다.
식탁에 놓인 복숭아가
아침 햇살 아래 빛나고 있었다.
말갛고 특별한 게
마치 천국의 과일 같았다.
나도 빛을 받아야지, 창문을 열었다.
눈을 감아도 느껴지는 밝은 빛
그 아래서 숨을 내쉬자
태양의 온기가 온몸에 퍼지고
나도 빛나기 시작한다.
나는 이걸 사랑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게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 사랑일까?
사랑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던 아침.
202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