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흰코뿔소 Jul 08. 2020

날지 못하는 새들의 섬


그는 난간에 팔꿈치를 괴고 그날의 첫 담배를 피우면서 모래 위에 떨어져 있는 새들을 바라보았다.
개중엔 아직 살아서 파득거리는 것들도 있었다. 새들이 왜 먼바다의 섬들을 떠나 리마에서 북쪽으로 십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이 해변에 와서 죽는지 아무도 그에게 설명해주지 못했다. 새들은 더 남쪽도 더 북쪽도 아닌, 길이 삼 킬로미터의 바로 이곳 좁은 모래사장 위에 떨어졌다.

(...)

영국인은 여자가 탁자 위에 놓아둔 코냑 잔을 집어들어 단숨에 마시고는 잔을 내려놓았다. 그는 지갑에서 지폐 한 장을 꺼내 받침접시 위에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모래언덕을 뚫어져라 응시하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 새들이 모두 이렇게 죽어 있는 데에는" 하고 그는 말을 이었다. "이유가 있을 거요."

- 로맹 가리,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https://www.youtube.com/watch?v=NXEcli7b04Y


"Isle Of Flightless Birds"

'날지 못하는 새들의 섬'


[Verse 1]

Now is the climax to the story

That gives the demons and angels purpose

They fly around while we are walking

And mold our emotions just to please them

이제 이야기의 클라이맥스

악마와 천사들에게 목적이 생기는

그들은 우리가 걷는 동안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좋을 대로 우리 감정을 틀에 넣고 주물러


[Chorus]

I am cold, can you hear?

I will fly with no hope, no fear

And the ground taunts my wings

Plummet as I sing, plummet as I sing

추워, 내 말 들려?

희망도 공포도 느끼지 않고 나는 날아가

땅은 내 두 날개를 도발하네

추락하며 나 노래해, 나 추락하며 노래해


[Verse 2]

All we are is an isle of flightless birds

We find our worth in giving birth and stuff

We're lining our homes against winding roads

And we think the going is tough

We pick songs to sing, remind us of things that nobody cares about

And honestly, we're probably more suicidal than ever now

우리 모두는 그저 날지 못하는 새들의 섬

생을 낳고 하는 짓에 가치를 찾아

구부러진 길가에 집을 줄줄이 세워 놓고선

가기가 어렵다고 생각해

부를 노래를 고르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것들을 떠올려

솔직히 말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모두 죽고 싶을 거야


If you decide to live by what you think's wrong and what's right

Believe me, you'll begin to wish you were sleeping

Your weeping will creep in your head and you'll cry

But if we wake up every morning and decide what we believe

We can take apart our very heart and the light will set us free

옳고 그르다고 생각하는 일에 따라 살겠노라 한다면

내 말 믿어, 차라리 잠들어 있었으면 하고 바랄 거야

흐느낌이 머릿속으로 기어들어가면 눈물이 터져나오지

그래도 매일 아침 눈을 떠 무엇을 믿을지 결정다면

심장을 뜯어낼 수 있을 거야, 빛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거야


[Chorus]

I am cold, can you hear?

I will fly with no hope, no fear

And the ground taunts my wings

Plummet as I sing, plummet as I

추워, 내 말 들려?

희망도 공포도 느끼지 않고 나는 날아가

땅은 내 두 날개를 도발하네

추락하며 나 노래해, 나 추락하며 노래해


[Verse 3]

How frustrating and so degrading

His time, we're wasting as time will fly by

And the sky will cry as light is fading

And He is waiting, oh, so patiently

While we repeat the same routine as we will please comfortability

이 얼마나 당혹스럽고 수치스러운가

그의 시간을, 우리는 낭비하고 있다네, 시간이 쏜살같이 흐르는 동안

빛이 사그라들면 하늘은 울부짖으리

그가 기다린다네,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네

우리가 매일같이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안식을 바라는 동안


And please don't think about why you can't sleep in the evening

And please don't be afraid of what your soul is really thinking

Your soul knows good and evil, your soul knows both sides

And it's time you pick your battle, and I promise you, this is mine

I promise you, this is mine

저녁에 왜 잠들 수가 없는지 곰곰히 생각하지 말아

네 영혼이 생각하고 있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말아

네 혼은 선과 악을 알지, 둘 다 잘 알아

이제 싸움을 걸 시간이야, 약속해, 이건

약속해, 그건 내 싸움이야




keyword
작가의 이전글 Cheers, Darli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